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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테라M’ 공개.. 대중성으로 시장재편 목표

넷마블 ‘테라M’ 공개.. 대중성으로 시장재편 목표

등록 2017.09.08 14:44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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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특성 뚜렷···“파티플레이시 진가 발휘”블루홀스콜 ‘개발력’ 넷마블 ‘노하우’ 시너지 기대2018년부터 해외 진출, 원작 호응 따른 국가부터

넷마블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M을 11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승민 기자넷마블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M을 11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승민 기자

넷마블은 여러 모바일게임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노하우를 살려 테라M을 차별적 재미와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올 하반기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M’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

테라M은 캐릭터 특성이 공격 중심으로 치우쳐있거나 혼재돼있는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캐릭터별 분명한 역할 구별로 정통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넷마블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테라M을 11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라M은 블루홀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하는 PC온라인게임 ‘테라’가 원작이다. 게임 배경 역시 테라의 1000년 세계를 다루고 있다.

테라는 2011년 출시된 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이용자 2500만명이 즐기며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중 하나로 올라섰다. 테라M은 블루홀의 자회사인 블루홀스콜에서 개발했으며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는다.

넷마블과 블루홀스콜은 테라M이 시장에 이미 출시됐거나 앞으로 출시될 모바일 MMORPG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모바일 MMORPG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공격 특성으로 치우쳐져있지만 테라M은 캐릭터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는 설명. 양사는 캐릭터별 차별화를 통한 파티플레이가 테라M의 강점이라고 어필했다.

차정현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테라M은 클래스별 차별화가 돼있어 파티 플레이에서 진가를 발휘한다”며 “(체력을 보충해주는) 물약을 제공하지 않아 탱커(방어형 캐릭터)와 힐러(회복형 캐릭터) 존재감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담당 부사장은 “(넷마블이 앞서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부 캐릭터마다 회복 능력이 있지만 캐릭터 간 명확한 역할 구분에 대한 요구가 게임 이용자들에게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거칠게 얘기하면 캐릭터 전체가 딜러(공격형 캐릭터)인 기존 게임 말고 딜러·탱커·힐러 각자 역할이 분명하게 보이게 하자는 것이 테라M의 핵심 전략”이라며 “단순히 공격에만 치우쳐 있던 기존 게임에 식상함 느낀 이용자라면 테라M에서 재미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루홀스콜은 개발 단계부터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때마다 공개되는 업데이트 콘텐츠도 파티원 간 협력과 캐릭터별 특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고웅철 블루홀스콜 개발총괄은 “테라M을 개발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이 파티플레이와 관련 콘텐츠다. 파티장이 레이드를 이끌고 PvP(Player vs. Player)에 들어가는 등 팀웍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개발총괄은 또 “현재 업데이트 콘텐츠는 6개월, 1년 치 이상이 준비돼있다”며 “출시 이후 빠른 시간 내 공성전, 고대 던전, 길드 콘텐츠를 추가하고 새로운 엘린 캐릭터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 시즌마다 영웅의 새로운 이야기가 세트로 열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과 블루홀스콜은 테라M이 양사의 강점과 노하우가 잘 녹아들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루홀스콜과 모회사 블루홀이 원작 테라에서 보여준 완성도 있는 RPG 게임 개발 능력과 넷마블이 많은 게임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키며 증명한 운영·퍼블리싱 능력이 합쳐져 넓은 이용자층에게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차정현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원작 테라는 파티 중요성을 잘 살리며 재미가 증명됐지만 일반인은 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넷마블은 대중성에 강하다. 자사 또는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들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홀이 (테라M이란) 본질적으로 재밌는 게임을 만들었다면 넷마블은 대중성 부분의 노하우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백 부사장은 “넷마블은 대중화를 잘 하므로 (테라M 타깃으로) 특정 계층을 노리진 않지만 우선 모바일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용자 20~40대 남성이 기본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원작 테라는 특히 여성들이 좋아했던 만큼 해당 타깃도 포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M은 당연히 매출 최고를 목표로 하고 그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순간 치고 빠지는 게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게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M은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넷마블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원작 테라가 좋은 반응을 얻은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또 각 국가마다 현지 특성에 맞게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백 부사장은 “2018년부터 경쟁력 있는 시장 순서로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해외진출 전략은 없지만 넷마블은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고 해외 이용자 움직이나 성향도 학습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게임 등급은 12세 이용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게임 내 거래소가 설치되지만 게임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이용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백 부사장은 “게임등급은 12세 이상 이용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거래소는 게임 내 재화로 이용할 수 있고 무과금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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