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이해영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에서 한 누리꾼은 이해영 감독을 지칭하는 영화감독 L 씨 등을 거론하며 “정동진으로 영화감독 L 씨와 그의 애인인 의사와 함께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두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이해영 감독은 실명을 밝히고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해영 감독은 “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면서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와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해영 감독은 “제 의사와 무관하게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면서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투 글 작성자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이해영 감독과 그 애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위기를 모면했고, 그 정신적 충격으로 당시 애인과 결별했고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였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독전’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하 다음은 이해영 감독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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