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에 물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6년 인구 1000명당 7.6명으로, 2011년 5.6명에 비해 35.7%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동력이 좋은 7세~12세 아동이 1000명당 9.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물린 부위는 팔(33.3%), 머리·목(21.9%), 다리(15.7%), 여러 곳(3.2%), 몸통(0.9%) 순이었습니다.
이들 개 물림 사고 환자 중 3.7%는 입원 치료까지 받았고 평균 입원 기간은 8일이었습니다.
환자 전체의 4.9%는 중상이었으며, 2.3%는 수술적 치료를 받았는데요. 사망까지 이른 사람은 2016년 한 해만 3명이었습니다.
사람을 문 개의 소유자는 가족이나 친구, 친척, 이웃 등 피해자와 가까운 이가 37.4%나 됐는데요. 본인의 개가 아닌 친척 / 친구·이웃의 개에 물렸을 때 중상을 입을 위험도는 각각 2.4배 / 1.7배 높았습니다.
‘아는 사람이 기르는 아는 개니까 나에 대한 경계가 덜하겠지’ 같은 생각이 사고 빈도와 중상 확률을 높이는 셈. 자주 보고 익숙하다고 해도 개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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