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총 1조5000억 투자 목표2Q 매출 5147억·영업이익 336억주주환원, 현 수준 배당성향 유지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주요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 기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월 현대차그룹 내 IT 3사(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합병법인을 출범한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 차량 SW(소프트웨어) 분야 OTA(무선 업데이트) 등 구독 사업 분야 매출을 연평균 18%씩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총 매출 비중을 23%(83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매출 대비 총 투자 비율은 작년 기준 1%에서 2026년 5%까지 올라간다.
서정식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차량 SW 플랫폼 확대와 함께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IT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봇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나눠 미래 전략을 내놨다.
우선 국제 표준 SW 플랫폼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해 국내 주요 OEM 및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는 각각 차량 제어의 기본 프로세서인 MCU(Micro Controller Unit)와 고성능 반도체 AP(Application Processor)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다.
현대오토에버는 개인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의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 성향에 맞게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조절되는 등 개인화 서비스를 차량 내 컴퓨팅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게 골자다. 차량 제어기 레벨의 OTA도 올해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에서는 디지털 혁신으로 핵심 IT 시스템을 고도화하게 된다. 설비·생산·물류·품질·에너지 등 생산 요소 전체에 대한 지능화로 다품종 소량 유연 생산을 할 수 있게 스마트 팩토리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UAM·로봇 분야에서는 가동시간 최적화와 관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통합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며, UAM과 로봇들의 최신 성능을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OTA를 통합 운영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지난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514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26.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20.1%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713억원, 영업이익 4506억원으로 21.0%, 18.8%씩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3.8% 확대된 3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성차 인도네시아 ICT&스마트 팩토리 통합 서비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ICT 통합 서비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등 확대에 힘입은 실적이다.
한편, 주주환원은 현 수준의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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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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