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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에스엠에 이사회 의사록·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시행

얼라인, 에스엠에 이사회 의사록·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시행

등록 2022.10.04 10:01

임주희

  기자

라이크기획 계약 조기종료 확정공시 시한 경과에 본격 압박 행동 나서···사측, 이메일로 "심사숙고 중"

얼라인, 에스엠에 이사회 의사록·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시행 기사의 사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주주권리 보호를 위한 1단계 조치에 돌입했다.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종료 관련 지난달 30일 까지 확정 공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기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심사숙고 중이라고 알렸으나 얼라인파트너스는 라이크기획 및 대주주가 지분투자한 관계기업과의 거래 등과 관련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시행에 나섰다.

4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일 에스엠 측이 이메일을 통해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 합의하고 이에 대한 확정 공시를 하기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수립해야 할 사항들이 많으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관련 사항을 심사숙고 중이며 추후 당사의 검토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달해 왔다"며 "확정 공시의 정확한 시점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금일부터 그간 유보하고 있던 단계적 주주권리 보호 조치의 1단계인 이사회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열람·등사 청구는 라이크기획과의 거래 관련 이사회 의사록 및 장부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투자한 관계기업들과의 거래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된다.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조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에스엠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율 및 거버넌스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는 좋은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이 에스엠이 자체적인 노력에 의해 저평가 요인들을 해소하고,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사항들에 대한 에스엠의 조치를 면밀히 지켜본 후에 심사숙고해 다음 단계 조치 진행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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