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3℃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7℃

  • 강릉 2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8℃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6℃

  • 전주 18℃

  • 광주 19℃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1℃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22℃

  • 제주 18℃

이슈플러스 "세운지구 100m 아파트, 종묘 조망 훼손"

이슈플러스 일반 2022 국감

"세운지구 100m 아파트, 종묘 조망 훼손"

등록 2022.10.14 18:50

서승범

  기자

서울시가 세운지구 3구역에 100m 이상 높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조망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세운지구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퇴계로변과 을지로변에 110∼120m, 140∼180m 높이의 아파트 건축을 검토 중이다.

당초 문화재청은 세운3구역에 대해 72m 제한을 권고했으나, 법적 강제가 아니어서 이 같은 계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건설 중인 아파트는 이미 90m까지 올라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담당하는 세운4구역은 71.8m로 문화재청 승인 높이를 맞추기로 했으나, 그 외 다른 구역은 대부분 100m 이상의 개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SH는 기준을 맞추더라도 나머지 민간 건설사들이 난개발한다면 매우 염려스러운 일"이라며 "어쩌면 '장릉 사태'가 재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장릉 사태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아파트가 지어져 법적 다툼으로 번진 일을 말한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종묘로부터 멀어질수록 (건물 높이가) 점점 높아진다고 이해해달라"며 "어떻게 하면 공공기여분을 더 받아 녹지 면적을 확보할지를 고민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