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과·현장' 중시 인사···김지용·양원준·홍영준 전진배치

포스코, '성과·현장' 중시 인사···김지용·양원준·홍영준 전진배치

등록 2023.01.06 17:57

김정훈

  기자

'안전환경' 김지용·'경영지원' 양원준 홀딩스로 이동배터리 소재 개발엔 LG화학 출신 홍영준 영입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을 맡던 김지용 부사장(사내이사)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에 발탁됐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또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는 홍영준 전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이 영입됐다.

포스코그룹은 6일 최정우 회장 2기의 핵심 임원으로 이들 3명의 보직 이동을 담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으로 지난해 연말 정기 인사를 미뤄왔다가 이날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포스코는 "성과, 현장, 리더십을 중시하는 임원 인사 방침 기조를 강화했으며, 그룹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그룹사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을 이끌어갈 신임 김지용 원장은 미국 유타대 물리야금학과 박사학위 소지자로 그동안 포스코 신소재사업실장, 인도네시아 PT.KP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기존 홍보 업무를 총괄하던 오석근 부사장은 최정우 회장 보좌역으로 대관업무를 수행하는 자리로 옮겼다.

신임 양원준 팀장은 최정우 회장의 측근 인사로 꼽힌다.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1989년 입사 후 30여 년간 근무했으며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중요하게 부각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전파하고 자리잡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개발 사업을 키우기 위한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신임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는 LG화학에서 미래기술연구센터를 이끌던 홍영준 전무가 영입됐다. 신임 홍영준 소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에서 재료사업부문장, 기술기획담당 전무, 첨단소재연구소장, 미래기술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그룹내 신성장사업 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의 발탁 승진도 눈에 띈다.

포스코케미칼 김정한 양극재연구그룹장, 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 포스코ICT 윤일용 AI기술그룹장, 윤석준 로봇사업추진반장이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한 중추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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