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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정부 '경기둔화 일부 완화' 판단···"6개월 만에 처음"

이슈플러스 일반

정부 '경기둔화 일부 완화' 판단···"6개월 만에 처음"

등록 2023.08.11 18:4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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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어진 한국 경제의 둔화세가 다소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물량 회복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하방 위험이 줄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둔화 국면 판단 후 계속 경기 둔화 판단을 지속하다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 완화 진단했다. 수출 회복과 경제 심리 고용 개선 흐름을 이유에서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어든 5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익도 함께 25.4%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흑자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물량 회복 흐름도 좋다. 수출 물량은 6월 들어 7.5%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반도체 수출 물량도 5월 8.1% 6월 21.6% 증가하고 있다.

6월 경상수지도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39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내수도 회복세다. 6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6월보다 2.5포인트(p) 오른 103.2를 기록하는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미래 경기를 예상하는 지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월에 전월보다 0.3p 오른 98.8을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새 21만1000명 늘었다. 기상 요인으로 일용직은 감소햇지만, 상용직 증가세는 지속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2.3% 소폭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오른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6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기계류 투자는 줄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 전월 대비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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