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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하이네켄, 러시아 사업 지분 단돈 1유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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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러시아 사업 지분 단돈 1유로에 매각

등록 2023.08.26 15:2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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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이 러시아 사업 부분을 1유로에 매각하고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하이네켄이 러시아 사업 부분을 1유로에 매각하고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2위의 맥주 기업 하이네켄이 러시아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현지 시장에서 철수한다. 매각가는 단돈 1유로(약 1430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25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러시아 화장품·생활용품 제조기업 아네스트에 러시아 사업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업 부문 지분 100%를 1유로에 넘겼으며, 이번 거래에 따른 누적 손실액이 총 3억 유로(4300억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신은 '1유로'는 러시아 사업을 하루빨리 정리하려는 회사 측의 시급성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액수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 닛산자동차도 자동차 제조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내 자산을 러시아 국영 기업에 1유로에 매각한 바 있다.

하이네켄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다수 서방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이네켄 역시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철수 방침을 공표하고, 하이네켄 맥주 판매도 중단했다.

그러나 하이네켄이 소유한 또 다른 맥주 브랜드인 암스텔의 경우 최근까지도 판매되는 등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한다는 비판이 서방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이네켄은 그간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들의 고용 보장 등 조건이 맞는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암스텔 맥주 현지 생산은 향후 6개월 안에 점진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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