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약보합 마감··삼성바이오로직스 100만원 붕괴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코스닥이 외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674.58에 장을 연후 장 중 하락 전환해 21.79포인트(0.82%) 내린 2649.78에 장을 닫았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1369억원, 318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4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우위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영업일 대비 6만6000원 내린 98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주당 100만원 선이 깨졌다. 이 밖에 현대차(1.74%), 셀트리온(3.56%) 등도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1.60%, LG에너지솔루션 0.24% 올랐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건설업(1.33%), 통신업(2.30%), 금융업(0.77%), 보험(0.39%) 등이 하락했고, 운수창고(0.81%), 증권(0.48%)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617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1088억원, 4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종목 역시 하락세가 대부분이었다. 알테오젠(2.64%), 에코프로(0.43%), 엔켐(0.73%) 등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42%, 클래시스는 3.13%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 부양 호재에 따른 속등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장 초반 증시는 마이크론과 반도체 섹터 훈풍으로 상승한 미 증시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라며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갭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코스피도 상승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장기적으로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며 코스피 상승 반영은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