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T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
이날 설명회의 세션Ⅰ에서는 연세대 권태경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2025년도 디지털·IT부문 감독·검사 방향 설명 및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세션Ⅱ에서는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 업권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업계와 소통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종오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는 "우리 금융 산업이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참여자 간 공정경쟁 증진,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금융IT 규제의 패러다임이 규칙에서 원칙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율성에 기반한 규율 체계가 정립‧안착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빅테크‧핀테크사에 대해서도 단순 점검‧지도가 아닌 컨설팅 중심의 검사를 통해 회사가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을 자체 시정‧개선토록 하는 등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감독해 나아갈 방침이다.
다만 금융보안 체계의 자율성과 유연성은 제고하되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IT 장애 등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이 부원장보는 금융분야 AI 활용 촉진, IT 운영 거버넌스 강화, 전자금융업 건전성 제고, 가상자산 규율체계 고도화 등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금융분야 인공지능(AI)의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부문 AI 위험관리를 위한 규율체계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양질의 학습데이터 확보 및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융권의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마련한 IT 감사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있는 운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회사 스스로 IT리스크를 진단·개선하고 금감원은 자체 진단결과를 피드백하는 IT자율시정 제도가 원활히 정착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게 이 부원장보의 설명이다.
이 부원장보는 "국민들의 일상과 밀접히 닿아 있는 전자금융업 분야에 대해서는 건전성 감독 강화, 선불충전금 보호실태 점검을 통해 전자금융 이용자를 보호하고 업계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며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및 가상자산 업계의 IT안정성 확보 등 자율규제 마련을 지원하는 등 규제와 혁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상자산 규율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은 향후 감독·검사 업무 등에 적극적으로 참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분야별 릴레이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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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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