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증권사에 고위험 해외투자상품 내부통제·리스크관리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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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에 고위험 해외투자상품 내부통제·리스크관리 강화 촉구

등록 2025.12.09 18:43

문혜진

  기자

투자자 보호 위한 내부통제 주문해외 고위험 상품 사전 평가 강조광고·이벤트 과열 방지 당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고위험 해외투자상품과 관련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CCO)와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보호 중심의 영업문화 확립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NH·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CCO와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금감원에서는 임권순 자본시장감독국장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관계자,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정형규 자율규제본부장이 자리했다.

금감원은 상품 출시 단계에서 해외 고위험 상품의 리스크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등 사전적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품 판매 과정에서도 해외 자본시장의 고유 위험과 환율 변동성 등을 소비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절차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해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레버리지 상품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체계와 성과보상(KPI) 구조를 재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외 주식·파생상품 관련 과도한 이벤트나 광고가 과당매매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자제를 주문했다.

이달 15일 시행 예정인 해외 파생상품 사전교육 제도 역시 준비상황을 자체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해당 제도 시행 이전부터 금융상품 출시와 관련해 광고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 현장점검을 통해 해외투자 관련 투자자보호 관리체계가 미흡한 곳은 즉시 개선을 지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부통제 정비를 통해 투자자 보호 중심의 판매 관행이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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