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2023|아모레퍼시픽그룹② 3세 승계 지각변동···'자매의 난' 승자는 서경배 회장은 그간 장차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끌어갈 '후계 1순위'로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아모레퍼시픽)팀 담당을 점찍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승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서 담당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분 절반 이상을 부친이 운영하는 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한 이후 1개월 만에 갑작스런 휴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경영 일선에 모습
지배구조 2023|아모레퍼시픽그룹① 서경배 지배력 '굳건'···실적 회복은 숙제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성공 배경엔 서경배 회장과 모태인 태평양화학이 빠질 수 없다. 서 회장은 1987년 태평양화학에 입사한 이후 현장 경영을 중시하며 단숨에 8조원 가치를 지닌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키워냈다. 당시 태평양화학은 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서성환 창업주가 이끌고 있었다. '장자 승계 원칙' 예외…발로 뛰는 '현장 경영'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서 회장의 완벽한 지배 하에 이뤄져
지배구조 2023|한국금융지주② 주주명단에 오른 김동윤, 3세 승계 시작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회장의 장남인 김동윤 씨가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승계가 본격화 됐다. 관련업계에선 김동윤 씨가 향후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을 추가 확보,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윤 씨는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한국금융지주 지분 중 0.09%에 해당한다. 주식 매입 자금은 개인 자금으로 총
지배구조 2023|한국금융지주① 20%로 지배력 굳힌 김남구 회장 지난 2004년 동원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 회장은 10년 넘는 시간동안 20% 지분율로 54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른 오너 금융사의 경우 특수관계인에 의지하거나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지배력을 늘려왔다. 하지만 김 회장은 낮은 지분율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수 십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외부에서 경영권을 위협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배구조 2023|OK금융② 배우자는 대표, 아들은 주주···그룹 곳곳 '최윤 일가' 그림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대부업 청산과 함께 '종합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자 그의 가족으로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최 회장 일가가 여러 계열사에 걸쳐 자리를 겸직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는 만큼 이들의 존재가 OK금융의 새 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베일 벗은 OK금융 총수일가…주요 계열사 사내이사 겸직 OK금융의 지주사 격인 OK홀딩스대부가 5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
지배구조 2023|OK금융① '종합금융사' 꿈꾸는 최윤···'일본계 대부업' 꼬리표 지우기 '과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모태 사업이었던 대부업을 조기 청산하면서 '종합금융사'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의 뜻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금융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너 기업'으로 사실상 최 회장이 사실상 모든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증권사나 투자운용사 인수 이후 지배구조 변화 등도 관심사다. 당장은 종합금융사로 거듭나기 전 대부 관련 계열사 법인명 변경과 일본색 지우기 등도 필요해 보인다. 지주사
지배구조 2023|애경그룹① '옥상옥' 자산관리···홀딩스 합병으로 해소할까 애경그룹 오너가는 지주사 AK홀딩스를 중심으로 상장사 4개, 비상장사 29개 등 총 3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애경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는 따로 있다. 얼핏 보면 AK홀딩스가 애경그룹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애경자산관리(전 AK아이에스)'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형태의 '옥상옥'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애경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때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현
지배구조 2023|애경그룹② 존재감 키우는 '3세' 채정균···후계 구도 향방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남 채정균 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AK홀딩스 지분율은 2%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업계는 정균 씨로의 가업 승계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본다. 어머니인 홍미경 AK 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의 지분이 0.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균 씨는 꽤 큰 규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균 씨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유일한 손자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7명의 손주
지배구조 2023|세아② 오너家 3세 이태성·이주성 각자 대표체제···잡음 없는 사촌경영 세아그룹은 오너가 3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촌 경영이 자리 잡았다. 이종덕 창업주 시대를 지나 오너 2세인 고(故) 이운형·이순형 형제가 세아를 철강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영 승계가 진행 중인 이태성·이주성 동갑내기 사촌은 그룹 양대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세아의 신사업 먹거리와 사세 확장 등을 챙기고 있다. 이태성 사장과 이주성 사장은 2021년 말 정기인사에서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세아는 승계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
지배구조 2023|세아① 세아베스틸지주·세아제강지주 양날개···계열분리는 마지막 단추 세아그룹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어 철강업계 4위 기업으로 꼽힌다.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 세아베스틸지주,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등 5개 상장사, 22개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 집단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발표한 대기업집단 공정 자산 순위 42위에 올랐다. 세아그룹은 지난 2018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 내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양대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지난해는 세아홀딩스가 지배하는 사업회사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