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임주희의 마켓타운홀
소액주주들은 바보가 아니다
새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내 상장사들은 소액주주 권리를 무시하고 다양한 꼼수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이나 직원·재단 출연, 저가 공개매수 등으로 투자자 가치는 위협받고 있다. 소액주주 중심의 책임경영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주희 기자 자본시장부 증권팀
서승범의 유통기안
'라면 2000원' 프레임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이후 식품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원료 가격과 인건비 급등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가격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돼서다. 물론 최근 물가 급등으로 서민 경제에 맞닿아 있는 식음료값이 심리적 저항선 근처까지 오른 것은 맞다. 과일, 채소값도 그렇고 최근 '에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나오기까지 한 계란 가격이 그렇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푸념이 커질 만
서승범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주가조작 근절', 결국에는 속도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을 출범해 심리·조사 절차를 기존 15개월에서 6~7개월로 단축하고, 최대 2배의 부당이득 과징금과 실명·종목명 공개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기존 기관별 권한 분산과 한시적 TF 운영의 한계가 실효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자본시장부 증권팀
소비 제한 갇힌 민생회복 소비쿠폰 '아이러니'
정부가 지급한 최대 55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매장 위주 사용처에 제한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이 제외되며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가 의문시되고, 유통·자영업 현장에서는 정책의 모호성과 비효율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효정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정유업계 '중동산 원유'···줄여야 산다
올해 들어 국내 정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정제마진과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더니 최근에는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며 위기 대응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란에 가해진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미사일로 반격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중동 분쟁
황예인 기자 산업부 산업2팀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가장 뜨거운 7월과 쌍둥이 전환
사상 최악의 7월 폭염이 지속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사회적 약자와 직업별로 피해 격차가 크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AI, 디지털 기술의 효율적 활용이 절실하며, 쌍둥이 전환 등 미래 지향적 정책과 실행이 요구되고 있다.
서지용의 증시톡톡
최근 코스피 시장 질주와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책은?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이 투자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개인투자자 주도 '동학 개미운동'에 비견된다. 우선,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지난 '동학 개미운동' 당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해보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코스피는 1400선까지 급락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선 틈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 하방을
기자수첩
상생협의 역설, 배달비와 수수료에 낀 소비자
배달앱 업계의 수수료 및 무료배달 정책을 둘러싼 상생 논의가 자영업자와 플랫폼에 집중되며 소비자는 소외되고 있다. 수수료 감면, 무료배달 도입에도 외식 물가는 오르고, 점주와 배달앱의 이익 경쟁에 소비자 선택권과 혜택은 줄었다.
기자수첩
미래 세대 감소, 교육업계의 라이프케어 혁신
저출산과 고령화로 교육기업들이 성장 한계를 맞으면서 상조업 등 실버산업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웅진, 교원, 대교 등은 기존 영업망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장례 및 라이프케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상조업 특성상 소비자 보호와 투명한 경영이 필수적이다.
기자수첩
소재가 무너지면 완성차도 무너진다
산업의 꽃이 완성차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꽃이 피기 위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아무리 물을 주고 영양제를 넣어도 뿌리가 약하면 결국 꽃은 피지 못합니다. 전기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형의 중심은 완성차지만, 그 아래에는 배터리 셀, 그리고 그보다 더 아래에는 소재·부품이라는 뿌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면, 겉으로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 전기차 산업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기자수첩
흔들린 33년의 역사···그래도 삼성전자의 저력을 믿는다
'SK하이닉스, 33년 만에 삼성전자 D램 시장점유율 1위 제쳐' 얼마 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문장이다. 이날 수많은 매스컴에서 다뤘지만 요지는 하나다. SK하이닉스가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는 것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현주소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그중에서도 메모리 시장에서 자타공인 글로벌 1위를 하는 기업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도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미국과 한국의 자동차 파워
2002년 쌍용자동차의 승용형 픽업 출시 이후 국내 자동차산업은 미국과의 무역 규제 및 세제 논란에 지속적으로 직면했다. 한미 FTA 체결로 수출이 늘었지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강화와 현지 생산 압박에 국내 업체들은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정책 혼선과 무역보복 가능성이 한국 제조업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자수첩
티빙·웨이브 지연된 합병, 넷플릭스만 웃었다
티빙과 웨이브의 OTT 합병이 지연되는 사이 넷플릭스가 SBS 등 주요 콘텐츠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토종 플랫폼들이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으나, SBS 및 애플TV+ 콘텐츠 미제공 등 제약이 논란되고 있다. 국내 OTT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다.
김상봉의 브레이크타임 경제뉴스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향
대선이 끝나고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선 공약에서 나왔던 많은 과제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조직 개편안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만 경제를 보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정부조직 개편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다. 금융이론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법 중심으로만 보고, 매우 빨리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하지
기자수첩
실수요 억누르는 가계대출 총량의 덫
최근 집값과 전셋값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으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총량 규제가 실수요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민간소비와 중소기업 자금흐름까지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부채 관리보다 실수요 보호에 집중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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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주가조작 근절', 결국에는 속도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을 출범해 심리·조사 절차를 기존 15개월에서 6~7개월로 단축하고, 최대 2배의 부당이득 과징금과 실명·종목명 공개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기존 기관별 권한 분산과 한시적 TF 운영의 한계가 실효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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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제한 갇힌 민생회복 소비쿠폰 '아이러니'
정부가 지급한 최대 55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매장 위주 사용처에 제한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이 제외되며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가 의문시되고, 유통·자영업 현장에서는 정책의 모호성과 비효율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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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중동산 원유'···줄여야 산다
올해 들어 국내 정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정제마진과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더니 최근에는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며 위기 대응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달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란에 가해진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미사일로 반격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중동 분쟁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임주희의 마켓타운홀
만연한 '자진상폐', 소액투자자 보호는 어디에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 최근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자진 상장폐지 소식을 접한 한 소액투자자의 하소연입니다. 투자자 A 씨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B 종목을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사들였습니다.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를 실행한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유명 인사들이 장기 투자를 강조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로부터 B 종목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해 곧 자신이 보유한 주식은 현금으로 변경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된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가장 뜨거운 7월과 쌍둥이 전환
사상 최악의 7월 폭염이 지속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사회적 약자와 직업별로 피해 격차가 크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AI, 디지털 기술의 효율적 활용이 절실하며, 쌍둥이 전환 등 미래 지향적 정책과 실행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인의 시계⑥
‘범삼성가’ 여인들의 까르띠에 베누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유명 가문엔 ‘시그니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비밀스러움’이나 발렌베리 가문의 ‘후계자 선정 조건’, 카다시안 패밀리의 ‘형성 과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때로는 사소한 가풍에 지나지 않을 이야기도 비결처럼 떠돌곤 한다. 어쩌면 중요한 건 시그니처 그 자체가 아니라, 시그니처로 미루어 볼 수 있는 해당 가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비슷하게 우리나라 시계 업계에선 ‘범삼
기자수첩
'커뮤니티냐, 도박장이냐' 토스증권 종토방이 불편한 이유
'진정한 타짜만 들어오세요. 인생 뭐 있어! 상(상한가) 가면 대박이고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치면 한강가면 되지!' '삼십(만원) 먹었는데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침없는 이 글들은 주식 리딩방 메시지가 아니다. 17일 하루 동안 18.8% 하락한 하이트론의 토스증권 종목토론방(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토스증권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최근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부터 종목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
기자수첩
K제약, 행정처분 반복에 글로벌 경쟁력 흔들린다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서도 식약처로부터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잇따라 받았다. 대형사까지 품질관리 미흡, 자료 미제출 등으로 제재를 받으면서 업계 신뢰도에 타격이 크다. 글로벌 도약을 위해선 기본 준수와 품질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장가람의 Play
“남친이 임신?” 궁정계, 도대체 무슨 게임 이길래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가끔 돈으로 성을 사거나, 납치하고 옷을 찢는 등 범죄에 가까운 내용의 저질 광고들이 재생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실제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를 섭외한 광고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한 영상당 많게는 두어 개씩 삽입된 저질스러운 중국 게임광고는 몇 년간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지적해왔던 부분이다. 그러나 뾰족한 수 없어 무심히 건너뛰기 버튼만 누르던 기자의 눈에 한 광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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