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서승범의 유통기안
채찍만으론 달릴 수 없다··· 말에게도 당근이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식품기업들이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 속에 다양한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원재료비, 인건비, 환율 등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5%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의 현실적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아 기업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승범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이지숙의 금융인사이드
은행이 '역대급 실적'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비판 속에서 시중은행들이 최대 실적 달성에도 이를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예대금리차가 논란이 되자, 은행들은 리스크 완화와 함께 AI·벤처기업 지원 등 새로운 수익 구조 모색이 요구된다. 금산분리 완화와 RWA제도 개선 등 규제 변화가 수익구조 다변화의 핵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지숙 기자 금융증권부 금융팀
바이오산업, 속도전보다 중요한 실력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에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예산 확대, 임상3상 면제 검토 등 규제개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병현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보이스피싱 배상, 은행만 '과중 부담' 떠안아야 하나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으로 무과실 배상제 도입을 추진하며, 은행에 법적 책임과 투자 부담을 가중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질적 사전 논의 없이 정책이 밀어붙여졌고, 소비자 보호 명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책임 전가와 제도 균형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박경보 기자 금융증권부 금융팀
일하다 죽는 나라, 구멍 난 안전망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산업현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법과 규제가 강화되어도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 부족과 기업의 방어적 대응이 문제로 지적된다. 처벌 중심 접근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어, 실질적 안전관리와 예방 중심의 제도적 변화가 절실하다.
주현철 기자 생활경제부 건설부동산팀
서지용의 증시톡톡
비트코인 ETF가 여는 新 금융 시대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한국 역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ETF 편입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반면, 높은 변동성 확산과 투기성 강화 우려도 크다. 체계적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도입의 핵심 과제로 제기된다.
기자수첩
'거물'들 참전에도 韓 디지털자산업계는 웃지 못한다
국내 은행과 IT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블록체인 업계에 변화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림자 규제와 해외 기업들과의 격차로 인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은 외부 압력에 취약하고, 실질적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자수첩
생·손보사 제3보험 경쟁 격화, '빅 블러'가 던진 숙제
보험업계에 '빅 블러' 현상이 본격화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제3보험 시장에서 두 업권의 경쟁이 격화됐고, 생보사가 손보사를 초회보험료 규모에서 앞질렀다. 그러나 과열 경쟁이 업계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과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이동(Mobility), 정책 주도권과 기후변화
이동 수단과 에너지, 환경 관리에는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 에너지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과 공급 안정성을 두고 부처 간 갈등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통합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 조정 과정에서 국가 에너지 공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자수첩
침묵하는 바이오텍, 무너지는 신뢰
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과 자금난 등 긴 여정이 이어진다. 비상장 및 상장 바이오기업들은 투자자와의 신뢰가 부족할 때 자본 조달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정보공개와 주주 소통 등 투명한 기업경영이 생존과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기자수첩
건설현장 안전, 처벌강화보단 지원 '필요'
정부가 건설현장 사망사고 증가에 따라 역대급 강력 처벌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처벌 강화만으로는 안전 개선이 실질적으로 어려우며, 중소 현장과 외국인 근로자 등 사고가 집중되는 현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다소 아쉬운 외국인 부동산 투자 대책
정부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6월 '6·27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외국인 부동산 투자는 사각지대에 있었다. 자금 출처가 해외라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규제를 우회할 수 있었으며 다주택자인지도 알 수 없었다. 이틈을 노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외국인 아파트 취득·보유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탈루소득 이용, 임대소득 탈루 등의
기자수첩
금융권에 부는 '반강제 생산적 금융' 열풍
정부와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투자를 압박하며 금융권에 반강제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가계대출과 부동산 위주였던 자금 흐름을 혁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융사들은 높은 위험과 수익성 저하, 건전성 악화 우려에 직면했다. 이에 금융사 자율성 확보와 정책적 인센티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제고가 필요한 이유
금년 5월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237조원이고 이중 13.4%인 165조가 국내 주식에 배분되어 있다. 이는 연금의 중기자산배분 계획상 국내주식 비중 14.9%에도 현저히 미달한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복지부의 2016년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당시 국내주식 비중은 20%, 해외는 13.1%였던 반면, 2025년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3.4%, 해외는 35.1%로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는 6.6%포인트 감소했고, 해외주식은 22%
기자수첩
'시간'보다 '신뢰'가 먼저···거래시간 연장 논란의 본질은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사 간 이해관계 충돌과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크다. 장시간 거래는 오히려 시장 신뢰를 약화시키고, 투자자 보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외 투자자 유치는 거래시간보다 투명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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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의 it잖아
'택시 구독'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등이 택시 구독서비스를 도입하며 모빌리티 플랫폼에 변화가 일었다. 구독료를 내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배차 특혜나 요금 인상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 수수료율은 낮고, 일반 호출은 무료라 시장 전반 가격 영향은 제한적이다.
서지용의 증시톡톡
비트코인 ETF가 여는 新 금융 시대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한국 역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ETF 편입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반면, 높은 변동성 확산과 투기성 강화 우려도 크다. 체계적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도입의 핵심 과제로 제기된다.
기자수첩
보이스피싱 배상, 은행만 '과중 부담' 떠안아야 하나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으로 무과실 배상제 도입을 추진하며, 은행에 법적 책임과 투자 부담을 가중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질적 사전 논의 없이 정책이 밀어붙여졌고, 소비자 보호 명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책임 전가와 제도 균형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기자수첩
바이오산업, 속도전보다 중요한 실력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에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예산 확대, 임상3상 면제 검토 등 규제개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인의 시계⑥
‘범삼성가’ 여인들의 까르띠에 베누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유명 가문엔 ‘시그니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비밀스러움’이나 발렌베리 가문의 ‘후계자 선정 조건’, 카다시안 패밀리의 ‘형성 과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때로는 사소한 가풍에 지나지 않을 이야기도 비결처럼 떠돌곤 한다. 어쩌면 중요한 건 시그니처 그 자체가 아니라, 시그니처로 미루어 볼 수 있는 해당 가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비슷하게 우리나라 시계 업계에선 ‘범삼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제고가 필요한 이유
금년 5월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237조원이고 이중 13.4%인 165조가 국내 주식에 배분되어 있다. 이는 연금의 중기자산배분 계획상 국내주식 비중 14.9%에도 현저히 미달한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복지부의 2016년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당시 국내주식 비중은 20%, 해외는 13.1%였던 반면, 2025년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13.4%, 해외는 35.1%로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는 6.6%포인트 감소했고, 해외주식은 22%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기자수첩
'커뮤니티냐, 도박장이냐' 토스증권 종토방이 불편한 이유
'진정한 타짜만 들어오세요. 인생 뭐 있어! 상(상한가) 가면 대박이고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치면 한강가면 되지!' '삼십(만원) 먹었는데 이걸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침없는 이 글들은 주식 리딩방 메시지가 아니다. 17일 하루 동안 18.8% 하락한 하이트론의 토스증권 종목토론방(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토스증권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최근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1년부터 종목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실
김헌식의 인사이트 컬쳐
한국 사회는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 더 심할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내년도(2024년) 트렌드 서적이 집필되고 빠른 곳은 책 편집이 시작된다. 한국만큼 트렌드 서적이 많이 출간되는 나라도 드물다. 이러한 현상은 남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문화 심리가 반영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 서적을 집필 출간하는 이들조차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점점 더 출간 시기가 빨라지고 경쟁은 나름 치열해진다. 이조차 한국 사회의 포모(FOMO) 신드롬을
기업인의 시계⑤
폐업 위기 가상자산 거래소···대표들 손목에는 명품 시계가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첫사랑과 허영에 대한 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신흥 부유층인 ‘뉴머니’의 삶을 그린 점에서도 높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 받는다. 뉴머니는 존재만으로도 경제 구조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을 바꿀 만큼 큰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뉴머니로는 단연 가상자산(암호화폐) 생태계 참여자들을 꼽을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의 ‘운명의 날’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한(9월 24일)을 한달 앞두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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