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서승범의 유통기안
쿠팡 도망친 책임, 남겨진 분노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국회 청문회에 김범석 의장이 불출석하고 외국인 임원을 대신 세우며 책임 회피 논란이 커졌다. 정치권과 국민 모두 강하게 비판하며, 집단소송제 및 과징금 등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승범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권한일의 건썰
집값보다 무서운 '입주절벽'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시행된)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수요 억제책은 아직 엄청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기본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제는 건설산업과 주택시장 현실과의 괴리다. 국내 건설업은 이미 3년에 걸친 장기 침체를 겪으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겨우 영업손실을 피하는 수준으로 버텨왔다. 매출과 기성이 줄어도 신규 현장 확대는 최소화되었고 그 결과 향후 주택시장의 기
권한일 기자 생활경제부 건설부동산팀
신라·신세계 떠난 뒤 낮아진 임대료···인천공항의 이중잣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DF1·DF2 면세점 구역 임대료를 인하해 재입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으로 사업권을 반환한 뒤 시장 환경을 반영한 조치다. 하지만 기존 사업자 운영 시점엔 허용되지 않았던 조정이 철수 이후 반영돼, 정책 신뢰성과 형평성을 둘러싼 업계 불신이 커지고 있다.
양미정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AI 버블 우려보단 '지원' 선행돼야
요즘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들여다보면 19세기경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집필한 '공산당 선언'의 유명한 구절이 떠오른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말이다. 현대로 돌아오면 유럽은 '시장'으로, 공산주의는 'AI 거품'으로 치환된다. 다만 이 뒤에 따르는 내용은 약간 달라진다. 공산주의를 사냥하기 위해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의 급진파, 독일의 비밀경찰은 신성 동
유선희 기자 산업부 IT팀
대한민국 청문회, 그 자리에 없던 쿠팡 권력 '김범석'
쿠팡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로 3370만 명이 피해를 봤으나,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은 국회 청문회에 불참했다. 임시대표가 대신 사과했으나, 기업의 지배구조와 책임 문화, 부족한 위기 대응이 드러났다. 신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조효정 기자 생활경제부 유통ㆍ바이오팀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도심 주택공급, 이주비 규제부터 완화해야"
지난 9월7일 정부는 수도권에 2030년까지 매년 27만 가구씩 총 135만 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27만 가구 주택 공급은 최근 3년 공급 실적 대비 1.7배 수준으로 연 기준 11만 호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 수단을 규모별로 정리하면 정부는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37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주택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기자수첩
3억달러로 철수설 덮겠다는 한국GM
한국GM이 3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철수설을 해명했으나, 신차 배정 없는 수입차 확대와 불투명한 사업 계획으로 시장과 노조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산은 지원 조건 이행 논란, 내수 점유율 하락, 국내 공장 축소 등으로 '먹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SDV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터페이싱'
현대차의 SDV 전환 과정에서 조직문화와 경계 설정 문제로 인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알고리즘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빠른 학습 루프에 있다. E2E, 비전 센서 중심 기술 도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전통적 하드웨어 조직의 인터페이싱 역량이 미래 혁신을 좌우할 전망이다.
기자수첩
KT 대표 '외풍 논란' 더는 안된다
KT가 새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와 정치 외압 논란이 거세다.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 등 정치권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내부 반발이 크다. 반복되는 외압과 최근 무단결제 사고까지 겹치며, KT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도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자수첩
위기 극복 해답은 결국 '인재'에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넷마블,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의 희망퇴직과 법인 청산,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인재 유출과 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난과 신작 부진 속에 인건비 줄이기에 몰두하지만, 핵심 인력이 유출될 경우 장기적 경쟁력과 창의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결국 조직 내 인재 가치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서지용의 증시톡톡
롤러코스터 증시, 반대매매의 그림자
최근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며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3일부터 25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일평균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2836억 9500만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 11월 7일(380억 원), 11월 18일(331억 원), 11월 25일에 각각 300억 원 이상의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미수금 대비 비중이 3%대로 급등했다. 이는 코스피가 11월 초 4200대를 기록한 뒤 3900대로 급락
기자수첩
제네릭 약가인하의 착시
정부가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을 다시 추진하면서, 신약 혁신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수익 감소와 연구개발(R&D) 위축, 정부의 재정 이득이 실제 신약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실질적 인센티브와 예측 가능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기자수첩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이 걱정되는 이유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나, 대출과 금융 지원만으로는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만으론 효과에 한계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생태계 혁신이 병행되어야 지속가능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BEV 충전, 제어와 제한 논란
전기차(BEV) 충전량 제한을 두고 정부와 제조사, 소비자 사이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배터리 안전을 이유로 충전량 제어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제조사는 이미 자체 제한을 두고 있어 이중 제한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와 소비자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논란 해결을 위해 주행거리와 보조금 기준 변경 등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
기자수첩
서울 집값, 조율 실패가 부른 혼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신고가와 청약 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와 규제 정책을 유지하지만, 서울시의 공급 전략 지연과 정책 조율 미흡으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질적 협력과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
기자수첩
3억달러로 철수설 덮겠다는 한국GM
한국GM이 3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철수설을 해명했으나, 신차 배정 없는 수입차 확대와 불투명한 사업 계획으로 시장과 노조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산은 지원 조건 이행 논란, 내수 점유율 하락, 국내 공장 축소 등으로 '먹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권대중의 부동산 산책
"도심 주택공급, 이주비 규제부터 완화해야"
지난 9월7일 정부는 수도권에 2030년까지 매년 27만 가구씩 총 135만 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27만 가구 주택 공급은 최근 3년 공급 실적 대비 1.7배 수준으로 연 기준 11만 호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 수단을 규모별로 정리하면 정부는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37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주택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기자수첩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이 걱정되는 이유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나, 대출과 금융 지원만으로는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만으론 효과에 한계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생태계 혁신이 병행되어야 지속가능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BEV 충전, 제어와 제한 논란
전기차(BEV) 충전량 제한을 두고 정부와 제조사, 소비자 사이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배터리 안전을 이유로 충전량 제어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제조사는 이미 자체 제한을 두고 있어 이중 제한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와 소비자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논란 해결을 위해 주행거리와 보조금 기준 변경 등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
서지용의 증시톡톡
롤러코스터 증시, 반대매매의 그림자
최근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며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3일부터 25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일평균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2836억 9500만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 11월 7일(380억 원), 11월 18일(331억 원), 11월 25일에 각각 300억 원 이상의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미수금 대비 비중이 3%대로 급등했다. 이는 코스피가 11월 초 4200대를 기록한 뒤 3900대로 급락
기자수첩
서울 집값, 조율 실패가 부른 혼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신고가와 청약 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와 규제 정책을 유지하지만, 서울시의 공급 전략 지연과 정책 조율 미흡으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질적 협력과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SDV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터페이싱'
현대차의 SDV 전환 과정에서 조직문화와 경계 설정 문제로 인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알고리즘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빠른 학습 루프에 있다. E2E, 비전 센서 중심 기술 도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전통적 하드웨어 조직의 인터페이싱 역량이 미래 혁신을 좌우할 전망이다.
기자수첩
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 구조적 개혁이 답이다
한국 증시는 저평가와 구조적 한계로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지속됐다. 최근 정부의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강화 등 제도 개편이 추진되면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뢰 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변화가 핵심이다.
류영재의 ESG 전망대
알을 깨는 자본, 알을 품는 자본
금융자본이 가진 태생적 조급함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책과 이론으로 그 문제들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일은 '강 건너 불 구경'과 유사하다.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즉 창업가들은 손바닥에 놓인 작은 알 하나를 보고도 가슴이 뛴다. 그들은 알껍데기 너머, 훗날 화려한 깃털을 뽐내며 창공을 비행할 새를 상상한다. 반면 금융투자자들의 시선은 다르다. 그들은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린다. 이 알이 부화할
기자수첩
금융당국, 가상자산 기본법으로 사후약방문 오명 씻을까
캄보디아 가상자산 불법 송금 사태로 국내 금융당국의 미흡한 감독과 규제 공백이 드러났다. 업계는 선제차단에 나섰으나 당국은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림자 규제에 머물며 법제화와 감독 인프라가 미흡해 국제 기준에서 뒤처졌다. 신뢰 회복 위해 가상자산 기본법 도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