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짬짜미 끊이지 않는 잡음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벌도 여전히 모자랐던 것일까. 국민 혈세(血稅)로 이뤄지는 국책사업을 둘러싼 건설업체들의 입찰 담합 소식은 올해도 여지없이 들려온다. 보현산다목적댐을 비롯해 새만금방수제 건설, 청주하수처리장 여과시설 설치 공사 등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짬짜미’로 따낸 국책사업의 종류도 다양하다. ‘꽝 없는 복권’으로 불리는 건설 담합을 완벽하게 근절하기 위해서는 담합 이익을 전액을 몰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