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총재로 한 대선레이스 본격 가동
▲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총재 및 17대 대선후보로 추대된 이수성 전 총리 ⓒ 홍영기 기자 | ||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를 기조로한 금번 창당식에는 지난 10월 11일 대통령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총재로 선출됐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창당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며, 10월 대선후보 출마 공식언을 하며 범여권 후보의 변수로 지목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총재는 1년 안팍의 신생 정당과 뉴라이트 등 시민단체들과 잦은 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규합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당이 민주당과 통합을 함에 따라 영남과 호남, 충청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세를 확립하자 이 틈을 노려 범여권 잠재적 후보 지명을 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중 한명으로 출마한 이후 정치적 행보를 미뤄온 이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이절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수인 전 의원이 형으로 알려져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고른 심정적 지원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이 총재는 이날 창당식에서 "분열과 부패로 얼룩진 낡은 정치를 마감하고 화합과 도약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는 것은 역사적 과제이자 전국민의 열광이다"며 "용서와 단결", "화합과 도약"을 강조했다.
현재 대선이 3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창당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 올리고 세력확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관점으로 대두 될 전만이다.
다음은 이수성 국민연대 총재의 후보수락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모로 부덕하고 부족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 동지들의 숭고한 뜻을 알기에 한량없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오늘 여러분이 국민을 위하여 내려주신 명령을 높이 받들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 창조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 60년, 우리 국민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 왔습니다. 고난에 찬 긴 세월이었습니다. 거짓된 정치와 권력쟁탈에 시종하는 정상배가 아니라 바로 국민 여러분의 눈물과 땀방울로 오늘의 부(富)와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앞으로 60년, 우리 국민과 조국은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몰라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모든 분열을 종식시키고, 힘과 지혜를 모아 국내의 평화와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역사적 과제는 '화합과 도약'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동서로 갈라지고, 계층으로 갈라지고, 세대로 갈라져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도 갈라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나라는 정치인이라 자부하는 정상배들이 정치의 본질을 외면하며 만들어 놓은 치욕적 상황입니다. 분열과 갈등으로 국가 에너지는 방출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정체되고, 사회는 불안하고, 국가 경쟁력은 나날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이러한 상황을 알고 깊이 우려하고 계시면서도 정치꾼들의 거짓과 잘못된 언론의 오도 속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 이전, 쏠림현상이라는 지극히 불합리한 편 가름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제부터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의 대선판은 분열의 주요한 축이었던 정당들이, 한 분 한 분은 대단히 훌륭하지만 분열의 축에 서 있는 인물들이 서로 대통령을 하겠다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가 운영의 철학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오로지 당파적 이익과 권력욕에만 사로잡혀 있습니다. 정파적 이익만을 위하여 기초단체의 장과 그리고 나아가 기초의원마저도 정당공천제로 만들어 민생정치도 동리간의 화합마저도 깨뜨리는 몰염치한 야합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아무것도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정치는 나라를 살립니다. 올바른 정치는 항상 정직하고 청렴하며 국민들에게 한 없이 겸손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국민을 오도하는 모든 정치꾼적 행태를 분명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화합의 시대,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남북이 갈라져 있는 오늘, 대한민국에서마저 번지고 있는 망국적인 분열과 갈등을 용서와 화해로 치유하고, 누구에게나 겸손하고 누구도 사랑할 수 있는 화합과 단결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타락하고 편향적인 현실의 정치를 깨뜨리기 위해 가시밭길을 선택했습니다. 성패는 하늘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면서,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코드와 패거리로 갈라지고 찢어진 이 나라, 이 국민이 반드시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우국애민의 마음 하나로 감연히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수습하고, 흩어지고 있는 국력을 하나로 조직하며, 시대의 징표를 올바로 읽고, 더 넓은 세계로, 더 높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행복한 국민, 아릅답고 강건한 조국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화합과 단결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화합과 단결만이 국민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화합과 단결만이 국가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라는 목표아래 단결하고 진력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우리 다 같이 잘 살아보자'로 합심하여 한반도의 기적을 이루어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세우고자 하는 나라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안전이 보장된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세우고자 하는 나라는 책임감이 강하고, 원칙과 기강이 바로 선 '반듯한 국가'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는 교육과 문화가 아름답게 펼쳐져 국민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갖게 하는 정치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는 망국적인 분열주의, 대결주의, 패거리주의를 청산하고,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화합하고 단결하는 국민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도덕적인 국민만이 올바른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일하는 국민, 근로자를 존중하는 나라만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실업을 해소하며 중산층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 국가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사간에 강력하고도 적극적인 사회합의를 이루어내며, 사회합의를 통해 국민의 생명, 교육, 국민경제에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산업의 노동쟁의를 자발적으로 제한하여야 합니다. 부자들이 안심하고 중산층이 만족하며 가난한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과 문화는 국민의 격조를 높이어, 민족혼을 지키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그것이 바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공교육의 권위를 높여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3불정책을 과감하게 재검토하여 덕성교육을 강화하여 천부적 재능을 살리도록 함으로써 국가, 사회,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우리는 해양으로, 대륙으로 무한히 뻗어나가야 합니다. 전통적인 한·미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 긴밀한 선린우호관계를 맺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통일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민족숙원인 민족통일을 향해 실질적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남북관계를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열기 위한 동반관계로 전환되도록 하겠습니다.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실로 막중합니다. 앞으로 5년,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의 발전 동력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애국심과 헌신성, 전문적 능력을 가진 모든 세력이 결집하고 기업인과 근로자, 농업과 공업, 계층과 계층이 힘을 합하여 오늘의 타락한 정치판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내장(內藏)되어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한순간에 응집되어 분열의 정치판,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판을 갈아엎는 국민혁명이 일어나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그 길에 기꺼이 신명을 바칠 것입니다. 친애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대선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 손 굳게 잡고 마음을 합하여 전진, 전진 또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뉴스웨이 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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