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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 "답답하다"···당 지도부에 `쓴소리'

與 중진 "답답하다"···당 지도부에 `쓴소리'

등록 2008.12.10 11:54

윤미숙

  기자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경제위기에 따라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유동성 공급 등 경제살리기 정책 및 국회 예산안 처리에 대한 당의 태도에 대해 한나라당 중진들 사이에서 "답답하다"는 말이 터져나왔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차 대변인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으나, 중진들은 현재 정책에 대해 아주 답답함을 토로했다. 보다 신속하고 강력한 경제살리기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이윤성, 박종근 의원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에 "현재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 정책은 '흘린 구슬 주워담기 식'으로, 국민에 드리는 메세지도 적고 정책 효과도 적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안 처리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법정시한인 2일도 넘기고, 당이 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9일도 포기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한 12일 처리에 합의해 줘 놓고도 야당의 '떼쓰기'와 '점거 시위'에 휩쓸려다니는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다.

특히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윤성 의원은 공개 발언에서 당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북핵문제, 지방육성대책문제 등과 관련한 발언이 잇따르자 "당장 국회 예산안 처리기한이 12일로 다가왔다. 이럴 때 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일침을 놨다.

이 의원은 "야당은 예산안과 부수법안, 개혁법안을 따로따로 처리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예산안만 통과시키고 부수법안 통과 안되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지금은 원내대책, 예산, 법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또한 중진들은 예산안을 처리하는 당의 태도와 관련, "실제 예산안에서의 주요 줄기는 여야 간 대동소이하게 합의됐으므로, 에산안을 하루빨리 처리해서 서민들에 하루라도 빨리 지원 및 구휼 예산안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해봉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명분은 개혁입법인데,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혁적이지 않은 법안들이 속속 제출되고 있다"면서 "부처이기주의적, 개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거꾸로 가는 내용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특히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탈락된 법안을 정부가 의원입법의 형식으로 제출해서 어물쩍 본회의에 상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법안을 잘 걸러 'MB개혁'이 분명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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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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