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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두고 與도 "도덕성 철저 검증" 주장

청문회 앞두고 與도 "도덕성 철저 검증" 주장

등록 2009.09.14 11:23

윤미숙

  기자

공성진, 野에 "도덕성 부각" 요구···송광호 "위장전입 용퇴해야"

▲ 14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이 인사청문회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치러질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문제삼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도덕성 검증에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흔히들 야당은 도덕성 검증에 주력하고 여당은 정책·능력 위주로 청문한다는 도식이 성립돼 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도덕성을 따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도덕성 검증은) 과거 행적에서 현재 역량도 볼 수 있고 미래에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업관료제가 성숙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장관의 개인적 역량으로 정책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국민에게 기대를 줄 수 있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라고 말했다.

나아가 공 최고위원은 "야당 청문위원들에게 거는 기대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켜 국민에 다가갈 수 있는 제2기 이명박 정권이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특히 송광호 최고위원은 "최근 법을 집행하는 국무위원이나 최고기관에 있는 사람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용퇴를 결심하는 것이 바로 애국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법(주민등록법)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잣대가 똑같아야 한다는 것이 리더십의 기본"이라며 "특히나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견해들은 '인사청문회는 도덕성이 아닌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의견과 엇갈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인신공격성 흠집내기 보다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수준높은 청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안상수 원내대표도 "후보자 흠집내기에 올인하는 무차별적 정치공세는 통합과 화합을 열망하는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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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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