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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선진당 "대통령 세종시 여론수렴, 언론 통제"

민주당·선진당 "대통령 세종시 여론수렴, 언론 통제"

등록 2009.12.08 15:00

이은화

  기자

"세종시 백지화 움직임 중단해야"

▲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7일) 오후 청와대에서 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웨이 이은화 기자】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8일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지역언론사와 방송사, 편집보도국장단을 불러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대해 언론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명목상 여론 수렴을 하는 것이고 내용적으로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정치권 내부를 단속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을 전달하는 언론 보도가 선정적이라고 낙인을 찍고, 내부에서 건강한 문제제기를 하는 각 시도당직자들을 내부 단속하는 형태로 입과 귀를 막고 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에 귀를 기울이기는 커녕 오히려 비판적인 보도를 막고 내부 단속에 나서는 모양은 안타깝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종시는 백지화할 수 없고 수정될 수도 없다"며 "이제 더 이상 국민적으로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는 세종시 백지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도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지역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빌미로 언론을 통제하고, 윽박지르려는 속셈이 눈에 보인다"며 "세종시 문제는 수도권 과밀화를 방지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선택된 사업이며, 그만두거나 중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럼에도 대통령이 언론인을 만나서 사실을 왜곡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언론에 정부가 나서서 광고물량공세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백지화하기 위해 언론을 윽박지르고, 사실을 호도하는 오만한 권력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리 짜놓은 세종시 백지화 각본에 따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언론을 윽박지르고 통계를 조작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며 "지금이라도 세종시 백지화 기도를 중단하고 국무총리실과 9부 2처 2청의 세종시 이전고시를 통해 지역발전과 국민통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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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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