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기자
등록 :
2013-01-27 15:05

수정 :
2013-01-28 08:22

오만원권 지폐 위조 크게 늘었다…ATM기 통과까지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위조지폐 사용은 줄었지만 오만원권 위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스캐너 등 장비가 좋아지면서 위폐 육안으로 위폐 감별 능력이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8626장으로 전년대비 1381장(-13.8%) 줄었다.

오천원권과 만원권은 전년대비 각각 4438장과 3783장 발견돼 20.4%, 10.6% 감소했다. 반면 최고액권인 오만원권 위조는 전년 115장에서 무려 329장으로 181.6% 증가했다. 오천원권은 위조방지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권에 집중됐다. 구 오천원권은 지난해 4239장(95.5%)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62.7%(4126장)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222장(18.6%), 인천이 549장(8.3%) 발견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발견돼 위조지폐는 대부분 컴퓨터와 컬러프린트, 복합기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그램 부분은 색칠을 하거나 은박지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위조했다.

최근에 발견된 일부 오만원권은 홀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붙이거나 진폐의 앞·둿면을 분리한 뒤 분리된 진폐에 위조면을 부착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제작되는 위폐도 발견됐다. 이 위폐는 금융기관의 ATM기기를 통과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화폐사용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첨단 위조방지장치의 개발과 적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위조지폐 유통 방지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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