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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깊은데 재건축시장 '바닥론' 근거는 있나?

경기침체 깊은데 재건축시장 '바닥론' 근거는 있나?

등록 2013.02.08 13:06

수정 2013.02.08 13:41

김지성

  기자

매도·매수 가격 불일치에 실제 거래 드물어 아직은 섣부른 판단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바라본 강남 소재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바라본 강남 소재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도심 재건축 아파트 사업 속도가 붙으면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시장 특성상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할지 불확실하고, 시 정책이 여전히 규제 일변도라는 점에서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부동산 취득세 감면 조치를 올 6월까지만 연장키로 하면서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정책 불신으로 만들어 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재건축 매맷값이 0.35% 상승하면서 9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재건축시장의 지표인 ‘강남3구’가 일제히 올랐다. 강남구가 1.6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20%와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단순 지표로 보면 강남 재건축 단지의 사업 진행 등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현장에서는 매도·매수자 간의 가격이 맞지 않아 실제 거래가 늘지 않고 관망세가 유지된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금까지 호가가 올라간다고 거래로 연결된 사례가 드물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치동 은파아파트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문의는 많지만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관심이 높아 호가는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초고층 제한 등 변수가 많아 눈에 보일 정도로 거래가 이뤄지거나 가격이 치고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일단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뀐걸 봐서는 지난해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새 정부의 기대감에 따른 효과와 상승세를 틈나 비교적 손해가 적은 매도자들이 털고 나가면서 숨통은 트이지 않겠냐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수혜를 받기 위한 사업속도 가속화 등이 가격 상승을 부추키면서 재건축시장이 살아날 기미는 보인다”면서도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감이 지속하는 등 대세를 이끌 큰 소재가 없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강남구 재건축 분양 단지로는 2월 ‘래미안 대치 청실’, 5월 도곡동 ‘한라비발디’, 10월 ‘e편한세상 논현경복’ 등이 예정됐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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