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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출혈경쟁 본격화 되나

카드사 출혈경쟁 본격화 되나

등록 2013.02.22 15:05

주효창

  기자

실적악화·마케팅비용 증가···영업경쟁 치열

지난해 카드사들의 실적악화와 수수료 체계 개편에 따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0% 줄었고 KB국민카드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9.67% 감소한 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출혈경쟁 본격화 되나 기사의 사진

또 삼성카드도 지난해 순이익도 지분매각이익 535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이익은 2149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1년 당기순이익 3751억원과 비교해 42.8% 감소한 수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마케팅비용은 2011년 3조2500억원에서 3조8300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이는 작년 신용판매 이용액 증가율 9.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카드사용금액보다 많은 부가서비스 혜택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카드사간 치열한 영업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다.

전업 카드사간 경쟁양상이 심화되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측면에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한편 이러한 상황이 정부가 내놓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사 입장에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카드론이나 리볼빙 등 다양한 부수입이 없고 결제대행 비용 등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과도한 영업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업자산 확대와 마케팅비용의 증가율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신용카드회원에 대한 과도한 부가서비스 혜택 제한과 카드 발급 요건 등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감독당국의 규제에도 카드사들의 고객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초 우리은행 카드사업부 분사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예비인허가를 통해 우리카드가 전업카드사로서의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전업카드사의 경쟁구도가 상당부분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는 전업카드사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수수료수익과 카드대출 이자수익이 감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비용 감축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거시금융정책연구 강동수부장은 "감독당국의 카드사 마케팅비용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자율규제와 정책적 대안이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카드사 출혈경쟁 본격화 되나 기사의 사진



주효창 기자 judols12@

뉴스웨이 주효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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