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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 고민

현대오일뱅크·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 고민

등록 2013.04.04 08:16

수정 2013.04.04 09:38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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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가 부진한 실적에 고민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이 1713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8% 줄어 3072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14% 늘어난 21조7004억원을 올렸다. 주당 순이익은 1495원에서 700원으로 반토막 났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SK이노베이션 S-Oil 등 동종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을 단순 적용하면 현대오일뱅크의 주당 가치는 9590~1만4490원 수준이다. 여기에 공모시 통상 적용되는 할인율 20~30%를 반영하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책정해 놓은 장부가(1만323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가 현 실적으로 상장하면 현대중공업은 회계상 손실을 입게 된다는 뜻이다.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의 ‘빅딜’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 역시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3조752억원으로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99억원, 2194억원으로 42%씩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 모두 공식적으로는 하반기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코스피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상장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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