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20일 현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친 후 기자 만찬간담회 자리에서 “경제민주화 이슈가 지금 나온 것이라면 모르지만 이제 기업이 적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경영계획을 잘못 세운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몇 년 전부터 논의된 순환출자금지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이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업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며 컨센서스라고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공공기관 재지정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 판단하기보다는 좀 더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의 규모가 경기 회복에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추경, 부동산정책 활성화, 기업 투자활성화 등 정책조합을 고려해야 하며 재정정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번 G20 회의장에서는 현 부총리는 “일본대표들은 ‘한국이 엔저 영향을 많이 받게 돼서 미안하다’라고 하더라”며 “진심에서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도 한국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당연히 안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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