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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상식 깨는 이색제품으로 ‘승부수’

식품업계, 상식 깨는 이색제품으로 ‘승부수’

등록 2013.04.26 16:16

수정 2013.04.26 16:23

이경화

  기자

요즘 식품업계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토대로 탄생한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기존의 상식을 깬 제조방법이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원료들의 조합으로 탄생한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식품업계, 상식 깨는 이색제품으로 ‘승부수’ 기사의 사진

◇커피는 고압 고열에 추출한 음료? ‘에스프레소’ 커피의 통념 깬 더치커피

팔도는 최근 ‘더치 아메리카노 산타페’와 ‘더치 라떼 산타페’ 더치커피 2종을 출시했다. 더치커피는 고압 고열에 빠른 추출이라는 기존 커피추출법의 통념을 깬 커피로써 최근 커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그 장점이 알려지면서 ‘웰빙 커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높은 압력과 뜨거운 물에서 빠르게 추출해서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더치 커피는 찬물에 오랜 시간 천천히 추출하는 ‘더치 공법’에 의해 만들어진다. 보통 4~12시간여 동안 내린 후에 24~36시간 정도 숙성시킨 뒤 그 맛이 최고가 되었을 때 마신다.

찬 물에 오랫동안 추출하면 열에 의한 화학적 변화가 적어 커피 본연의 맛이 오랫동안 깊이 남아있게 되며 숙성이 진행되면서 바디감과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 오랜 시간 동안 추출하기 때문에 큰 분자를 걸러내게 돼 뒷맛이 텁텁함 없이 깔끔해지고 커피 맛이 좀 더 부드러워진다.

◇얼굴에 바르는 콜라겐이 라면 속에? 놀부 ‘미인사리면’

놀부NBG에서는 콜라겐이 함유된 생라면을 출시했다. 놀부가 최근 출시한 ‘미인사리(美人사리)면’에는 콜라겐 1000mg이 함유돼 있다. 콜라겐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로써 주로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미용음료의 원료로 종종 사용되었지만 라면과의 조합은 이색적이다.

식품업계, 상식 깨는 이색제품으로 ‘승부수’ 기사의 사진

◇데워먹는 파우치 음료? 웅진식품 ‘핫 봉다리’

웅진식품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핫 봉다리’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이색 파우치 음료다. ‘핫 봉다리’는 파우치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30초간 데운 후, 파우치를 개봉에 전용컵에 따라 마시면 된다. 이 제품은 'HOT 봉다리 뱅쇼'와 '자몽' 등 2종으로, 비타민C가 풍부한 포도와 자몽과즙을 함유했다.

◇전통차 + 탄산? 롯데칠성 ‘티 크린 스파클링’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티 그린스파클링’은 녹차와 탄산을 조합해 만든 음료다. 녹차음료에 탄산을 가미해 청량감을 주면서 유자향을 넣어 녹차의 쌉싸름한 맛도 잡아준다. 일반적으로 웰빙 전통음료로 알려진 녹차와 건강보다는 청량감을 주기 위해 마시는 탄산의 만남이 흥미롭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제품의 출시는 식품업계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석준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한 해에도 수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눈길을 끌기 힘들다”면서 “기존의 통념을 깨는 이색 제품의 출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 제품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화 기자 99-@

뉴스웨이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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