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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A 파워는 ‘양날의 검’

사모펀드 M&A 파워는 ‘양날의 검’

등록 2013.06.10 09:10

최광호

  기자

연 PEF 약정액만 40조원
실질 투자액 32조원 육박
차익노린 먹튀 감시 한계
투기성 자본 유입 역작용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굵직한 M&A마다 사모펀드들이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EF의 약정액은 40조원으로 1년간 무려 25.8%(8조2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액도 전년대비 23.2% 증가해 3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과 비교하면 5년 새 약정액은 4.5배, 투자액은 6.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PEF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저금리로 자산운용수익에 어려움을 겪는 연기금들이 대안 투자처로 PEF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연금·정책금융공사는 신규로 약 4조6000억원 가량을 PEF에 투자한 바 있다.
사모펀드는 활발한 M&A를 돕고 연기금들에게 새로운 대안투자처로 인식되는 등 장점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문제점도 안고 있다.
PEF를 통해 매매차익을 노리고 기업을 인수해 최대한 이윤을 붙여서 재매각하는 형태의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즉 외환은행 매매차익으로 4조7000억원, 부동산까지 5조4000억원을 챙긴 론스타처럼 중단기성 투기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PEF업계 관계자는 “국내 PEF라고 해도 투자자가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국적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인지 과거의 기록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악화로 투자회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부진, M&A 및 IPO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PEF의 투자회수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회수액(3조8000억원) 대비 44.7% 감소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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