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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中 ‘씨티·SC’ 등 외국계가 가장 건전해

은행지주사中 ‘씨티·SC’ 등 외국계가 가장 건전해

등록 2013.06.06 12:41

수정 2013.06.07 10:03

박일경

  기자

BIS비율, 씨티 17.15%·SC 16.47%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하나·농협지주, 최하위···하나 11.08%·농협 11.41%

은행지주회사별 연결 BIS비율 등 증감 비교. 자료제공=금융감독원은행지주회사별 연결 BIS비율 등 증감 비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지주회사들 중에서 외국계인 씨티지주와 SC지주가 가장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와 SC 지주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은 17.15%, 16.47%인 것으로 각각 조사돼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 하나지주의 BIS비율은 11.08%였고 농협지주도 11.4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결 BIS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의한 자기자본의 비율을 말한다. BIS비율은 수치가 클수록 은행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BIS에서는 은행의 BIS비율이 8%를 넘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씨티, KB, SC 지주의 BIS비율이 0.46%포인트, 0.33%포인트, 0.85%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들 지주는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해 전년말에 비해 BIS비율이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하나지주는 외환은행의 주식교환 반대매수청구로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이 증가하는 등 BIS비율이 0.57%포인트 하락했다.

DGB지주와 BS지주도 0.78%포인트씩 떨어졌다. 각각 1000억원에 이르는 후순위채권 만기도래와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DGB 9000억원·BS 1조1000억원)해 BIS비율이 많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연결 기본자본비율(이하 기본자본비율)은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연결기본자본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기본자본의 비율로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안전한 은행이라고 보면 된다.

이날 금감원이 공개한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지난 3월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13.11%로 전년말(13.2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49%로 전년말(10.4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BIS비율 12.91%, 기본자본비율 10.40%를 각각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BIS비율은 0.20%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의 경우에는 0.09%포인트 각각 올랐다.

올해 1분기 후순위채의 만기도래 등으로 인해 보완자본이 1조6000억원(4.8%) 줄어들면서 BIS비율은 떨어졌지만 기본자본비율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올해 3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는 계량평가기준 1등급(BIS비율 10%·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지주사들은 BIS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바젤 Ⅱ, 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의 시행에 대비해 은행지주회사들이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유지하고 자본적정성 관리를 보다 강화하도록 자본 확충 계획 등을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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