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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기자
등록 :
2013-06-10 09:00

수정 :
2013-06-10 09:02

BS금융회장 오늘 사퇴 발표… 노조·시민단체 반발

금융감독원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금감원과 BS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직접 마련한 자료를 통해 경남은행 인수 등 막중한 과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조직과 지역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앞서 이 회장은 “경남은행 인수 건을 마무리한 뒤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결국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부산지역 163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금감원 지방은행 탄압과 BS금융지주 회장 사퇴 강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부산은행 노동조합 역시 이날 금융당국의 부당한 사퇴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며 긴급 성명을 냈다.

부산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이 합당한 사유나 법적 근거 없이 순수 민간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 퇴진을 요구한 것은 직권 남용이자 명백한 관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산은행과 BS금융그룹의 장기 성장을 위한 민감한 시점에 부당한 압력에 의해 최고경영자가 임기 중간에 퇴진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며, 조직 구성원의 의사와 지역사회 여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낙하산 인사 저지를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장기집권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 회장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사퇴를 권고해왔다.

임현빈 기자 bbe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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