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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사장 해임건의 통보 이틀뒤 1000억원 차입

석탄공사, 사장 해임건의 통보 이틀뒤 1000억원 차입

등록 2013.06.24 09:21

안민

  기자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거액의 차입금을 들여온 것이 확인됐다.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해임건의 대상으로 통보된지 이틀 만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부채규모가 지난 2012년말 기준 1조4702억원에 달하는 석탄공사는 지난 20일 외환은행을 통해 장기기업어음(CP)을 발행해 1천억원을 차입했다.

석탄공사가 이같이 거액의 차입금을 조달한 것은 만기가 되는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른바 ‘빚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이다. 석탄공사 차입금 중 4500억원이 2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석탄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100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7천930억원이나 많아 자본잠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단기와 장기 차입금의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 100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들여온 것으로 전체 부채 규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유동성 문제 때문에 차입금을 들여오고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부채 규모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별다른 부채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았고 난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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