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액션 장면, 할리우드서 유명한 감독이 디자인”

사진 = 이주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속 액션신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중국 영화의 화려함이 묻어나는 그런 액션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몸과 몸이 부딪치는 영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의 액션 감독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 속 사우나 액션신을 디자인한 분이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몸과 몸이 부딪치는 액션을 기가막히게 만들어 주셨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 영화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다시 한 번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에 유일한 생존 공간인 ‘설국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얘기를 그린다. 꼬리칸의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가 기차의 절대 권력자인 월포드(애드 해리스)에게 반란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한국 배우 송강호가 열차의 보안설계 담당자인 ‘남궁민수’로 출연하고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의 딸로 나온 고아성이 또 다시 이번 영화에서 그의 딸인 ‘요나’로 출연한다. 존허트, 틸다 스윈턴, 옥타비아 스펜서, 제이미 벨, 이완 브렘너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봉은 다음 달 1일.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