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7월 전국 주택 매맷값이 전달보다 0.07%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4·1대책의 영향으로 4∼6월 상승세를 보이던 매맷값은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와 여름철 비수기 등으로 관망세가 심화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 주택값은 0.30% 내렸지만 오히려 지방은 0.14% 올랐다.
서울(-0.43%), 경기(-0.24%), 전남(-0.23%), 대전(-0.20%), 전북(-0.13%), 인천(-0.10%) 등은 하락했고 대구(1.16%), 경북(0.68%), 충남(0.11%) 등에선 상승했다.
수도권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울 양천구(-0.83%), 서초구(-0.78%), 송파구(-0.77%), 중구(-0.51%), 도봉구(-0.49%) 등이 낙폭을 주도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맷값은 2억2957만원으로 전달보다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4712만원, 수도권 3억1805만원, 지방 1억4710만원을 기록했다.
7월 전셋값은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로 전달보다 0.30% 상승했다. 수도권은 0.39%, 지방은 0.22% 올랐다.
대구(1.22%), 경북(0.64%), 세종(0.60%), 서울(0.53%), 인천(0.43%), 대전(0.34%), 경기(0.2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0.18%)과 부산(-0.06%)은 하락했다.
서울에선 광진구(1.40%), 영등포구(1.28%), 송파구(1.18%), 중랑구(1.20%), 서초구(0.84%) 등이 상승폭이 컸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3218만원으로 전달보다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3892만원, 수도권 1억7498만원, 지방 9229만원이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60.6%로 전달보다 0.3%로 높아졌다. 수도권이 58.9%, 지방이 62.1%로 각각 나타났다.
박기정 감정원 연구위원은 “매매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 시기를 늦추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난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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