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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롯데·현대·신세계’ 강남 상권 잡기 경쟁 치열

백화점 빅3 ‘롯데·현대·신세계’ 강남 상권 잡기 경쟁 치열

등록 2013.08.23 18:51

이주현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4년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짓고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로며 현대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강남권과 함께 강남 상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영업면적이 이전보다 56%나 늘어나 2014년 매출 1조원 시대 개막 포부를 야심차게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무역센터점을 회사를 대표하는 최고 점포로 변신시키면서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리모델링에서 대형화 차별화 고급화 등 요소를 강조했다.

무역센터점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진행된 작업은 지하 1층 델리(베이커리, 초콜릿 등) 코너 강화, 새 브랜드 대거 입점, 7층 남성관 강화 등이다.

고급화를 위해 명품매장도 크게 확충했다. 무역센터점 해외패션관은 1만4850㎡(약 4500평)로 공사 이전보다 150% 늘었다. 특히 루이비통,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 매장은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현대백화점은 영업면적과 예상 매출 규모에서 롯데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됐다.

현재 1조클럽 매장은 롯데 본점·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3곳뿐이다.

롯데 잠실점은 작년 초 롯데월드 쇼핑몰 구간 1층부터 2층까지의 1만㎡(약 3000평)를 백화점으로 편입시켜 패션브랜드를 투입하는 등 영업면적을 넓혔다.

특히 내년 5월에는 잠실점 옆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월드몰)에 2만9727㎡(약 9000평)의 매장을 추가해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2000년 10월 개점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강남점에 정성을 쏟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명품과 화장품 매장을 대규모로 개편해 고급화 작업을 마쳤고 같은 해 10월에는 1조250억원을 들여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02%를 전격 인수했다.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는 배후에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하루 유동 인구가 70만 명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적 상권이다.

신세계는 강남점의 증축과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를 통해 2015년까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뛰어넘어 백화점 단일 점포당 매출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주변 지역이 재개발될 때에는 매장을 확대할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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