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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규모 1300억 달러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규모 1300억 달러

등록 2013.10.04 12:00

박일경

  기자

한은, ‘2013년 10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국회 제출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 증가

2013년 10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사진=한국은행 제공2013년 10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사진=한국은행 제공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규모가 올해 7월말 기준 13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해외증권 투자규모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는 대체로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4일 “2013년 10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은 “이 같은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 증가는 우리경제의 내부 요인과 글로벌 금융순환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증권 투자가 증가하는 내부 요인으로는 경제성장률 둔화, 저금리 기조 등으로 국내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된 반면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민간부문 외화자금이 풍부해지면서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이 꼽힌다.

여기에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 시행으로 증가한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 증권투자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면서 민간의 외화자금이 더욱 증가한 ‘글로벌 금융순환 요인’이 해외증권투자 확대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이 외에도 “주요 신흥국들이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 간의 금리차와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차가 확대된 점도 해외증권 투자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증가에도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감안한 해외증권 투자규모는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작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1년말 기준 자국주식 투자 편중도는 선진국 평균이 63%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89%에 달한다. 신흥국 평균은 96%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투자 등 비외채성 외화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선물환포지션 제도 도입 등으로 해외증권 투자의 환헤지 과정에서 외채증가 유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해외증권 투자가 외환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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