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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개입 경계감 여전···환율 소폭 하락

[환율 시황]당국개입 경계감 여전···환율 소폭 하락

등록 2013.10.28 15:25

박일경

  기자

지난주 외환당국이 5년 만에 구두개입을 통해 원·달러 환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여파로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061.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화는 전날보다 2.1원 오른 1063.9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계속해서 반납하다 결국 하락세로 반전, 장중 한 때 1060.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연중 최저점(1054.5원)을 내준 외환당국이 환율의 추가 하락에 시장 개입을 통한 적극적인 환율 방어 의지를 보인 까닭에 하락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로 미뤄졌던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에만 산업생산, 잠정주택판매, 물가지수, 소매판매,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 소비자신뢰지수, 제조업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한꺼번에 연이어 발표된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원화 강세가 회복세에 들어선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주요 변수라는 판단에 환율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획재정부는 “경제가 가까스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는데 다시 주저앉으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수출 주도의 우리경제 회복에 환율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찍자 2008년 7월 이후 5년 만에 공동으로 구두개입한 바 있다.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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