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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은 주가에 호재···증시 격언 통할까?

구조조정은 주가에 호재···증시 격언 통할까?

등록 2013.10.31 14:25

장원석

  기자

최근 증권, 철강, 건설, 대부업 구조조정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은 기업체질 바꿔 주가에 호재전문가 "업황 부진한데 투자는 위험...기다려야"

일반적으로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면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부실한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증시 속설에 따르면 향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최근 투자자들은 최근 증권, 철강, 건설, 대부업 등 불황으로 인해 잇따라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업종에 대해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업종의 업황 전망이 아직 부정적이서 지금 투자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이 가장 활발한 것은 증권업이다. 이미 상반기에 삼성, 우리 등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도 한화, LIG, 동양, 메리츠종금증권 등의 구조조정 설이 모락모락 피고 있다.

그렇다면 증권업 투자에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권사의 최대 수익원인 거래대금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수치상으로 증권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증권주 주가는 거래대금과 상관관계가 높아서 거래대금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증권주 투자는 아직 무리라는 의견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호재가 되는 것은 맞는데 증권주 주가는 거래대금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다”며 “거래대금이 부진과 채권 손실로 인해 증권사는 지금 최악의 실적으로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업도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후판산업 분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며 포스코도 세아제강과 한일철강 지분을 팔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도 부분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철강 업황을 봤을때 중소형사는 어렵고 대형사 위주로 투자해야 하는데 대형사는 3분기초부터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지금 들어가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장기 불황으로 줄줄이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상장사중에는 이미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동양그룹 계열사와 벽산건설도 법정관리에 들어섰다. 그러나 건설업에 투자하는 것도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NH농협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건설업체 중 구조조정에 들어간 회사가 많이 있지만 지금 구조조정을 보고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고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향후 업황 전망과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구조조정인지를 잘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종은 업황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개인투자자들이 단순히 구조조정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며 "소나기가 올 때는 잠시 웅크리는 것이 최선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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