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비중 ↑···인터넷뱅킹 41% 차지

2008년 이후 전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비중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비중이 건수 기준 40.7%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동일한 4.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모바일뱅킹의 경우 이용자 대부분이 계좌잔고 조회와 소액 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뱅킹에 있어 계좌잔고 조회는 전체 이용건수의 91%를 차지하고 소액 자금이체서비스도 1건당 평균 70만원이어서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 비중이 커지고 있으나, 금액으로는 아직 뚜렷한 증가세가 없다는 것.

올해 9월말 현재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9347만명으로 전분기말(9163만명) 대비 183만명 늘어 2.0%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스마트폰 기반 등록고객의 증가에 따라 같은 기간 4432만명에서 4706만명으로 274만명이 늘면서 6.2% 증가했다.

3분기 중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5476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 금액으로는 33조4790억원에 달해 이 기간 0.4% 증가했다.

일평균 기준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도 각각 2230만건, 1조41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174만건)와 1.8%(285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