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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치 원동력은?

21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치 원동력은?

등록 2013.11.28 10:31

박일경

  기자

선진국경기 호조에 수출 호조세원자재가격 안정까지···서비스수지도 개선“올해 6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할 것”“투자부진이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 미쳤다”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선진국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여기에 원자재가격 안정까지 겹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 정준 경제통계국 부장은 28일 ‘201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일본,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부장은 또 “서비스수지는 운송, 건설, 여행, 사업서비스 수지 등으로 구분된다”면서 “운송수지와 건설수지가 견조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서비스수지도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흑자로 전환돼 경상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부장은 지난 10월 한은이 전망한 올해 6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한 게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투자가 부족한 만큼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다는 항등관계가 있다”며 “투자 부진이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50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자동차부품,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하고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기·전자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가 22.4%, 1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은 15.2% 감소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7일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가을호를 발간하며 신운 한은 조사국장이 “정보통신(IT)산업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신제품 출시 등으로 휴대폰 생산이 늘어난 데다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도 증가함에 따라 호조를 지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국장은 다만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은 TV수요 부진 등으로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승용차·부품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 늘어났다. 이중 승용차 수출이 19.8%, 자동차부품은 23.5% 각각 증가했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인 선박 수출도 7.4% 증가했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이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로 다소 부진해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들었다.

통관기준 지난달 수입은 45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는데, 소비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각각 16.0%, 12.4% 증가하고 원자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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