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아프리카에 에이즈 예방 키트 전달

아프리카 우간다 에이즈 아동과 산모들이 에이즈 예방키트와 위생키트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다음달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이해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에이즈 환자 돕기에 나섰다.

SC은행은 29일 에이즈 아동과 산모를 돕기 위해 우간다 아무리아 지역에 에이즈 예방 키트를 포함 약 4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SC은행에 따르면 생필품은 주로 에이즈 아동과 산모 가운데 생계가 어려운 빈곤층 가정에 전달됐다. 에이즈 환자들이 영양을 공급받고 외부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기장, 의류, 분유, 설탕 등이 담긴 500개의 위생키트와 100개의 영양키트를 지급했다.

또 빈곤층 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염소 100마리와 SC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책가방 500개도 함께 전달했다.

선입견과는 달리 에이즈는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관리와 약물치료를 받으면 무리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병이다. 우간다 아무리아 주민들은 극심한 영양부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SC은행은 이번에 보낸 예방 키트에 들어 있는 영양제와 위생물품 등으로 일단 에이즈 환자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무리아 지역은 일교차가 커 양말, 모자, 속옷, 스웨터 등으로 지급한다. 환자들의 체온을 보존하고 모기장을 이용해 면역체계가 약화된 에이즈 감염아동에게 치명적인 말라리아 모기로부터 아동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C은행은 “이번 물품 지원은 SC은행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에이즈 예방 캠페인인 ‘Living with HIV’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며 “전 세계 70여 개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SC그룹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에이즈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은행은 에이즈 예방교육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UN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으로부터 ‘직장 HIV 교육활동 부문의 세계적인 리더(World Leader)’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