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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4-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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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정규직 규모 해외성적따라 ‘천양지차’

이라크 초대형개발 한화건설 증가 폭 커
해외 전무 현대산업 2년 새 31.6%나 줄어

대우건설 모로코조르프라스파 발전소. 사진=대우건설 제공


해외건설 수주 실적에 따라 건설사의 정규직 채용 규모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에 주력한 업체는 도리어 정규직 인력이 매우 줄어들기도 했다.

2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정규직 숫자가 2010년 말 3만2209명에서 2012년 말 3만7690명으로 2년 새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100대 기업 평균 고용증가율이 9.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2.8%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2010년을 기점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급락했지만 해외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관련 인력의 채용을 크게 늘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년간 정규직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2010년 말 2653명에서 2012년 말 3518명으로 32.6% 늘어났다.

다음으로 이라크에서 초대형 신도시 공사를 진행 중인 한화건설이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1490명에서 1961명으로 31.6% 늘어나 증가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삼성물산이 30.4%, SK건설이 25%, GS건설이 20.8%, 대림산업이 17.8%, 현대건설이 10.7%, 대우건설이 10.1%로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사 중 유일하게 해외진출 없이 국내 시장을 지켰던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을 31.6%나 줄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채용 바람이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최근 대형 해외수주가 집중하는 등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가 고조돼서다.

최근 현대건설 등 6개사는 총 35억달러 규모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GS건설 등 4개사는 이라크에서 60억달러 규모 카르발라 정유공장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등 5개사는 쿠웨이트 120억달러 규모 청정연료 생산플랜트(CFP) 프로젝트 중 3개 패키지, 약 71억달러 수주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6억5000만달러 규모 칠레 교량, 포스코건설이 3억달러 규모 페루 가스화력 발전소 플랜트 등 소규모 수주 소식도 잇따랐다.

대형 건설사 A업체 관계자는 “최근 컨소시엄을 통한 사업성 확보로 해외수주 돌풍이 예상된다. 퇴직자를 다시 불러 모으는 등 구직자 모시기에 바쁘다”며 “건설전문 구직사이트 ‘건설워커’에도 해외 구직자 공고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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