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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4-03-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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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지방선거 화두 부상…흐뭇해진 건설업계

시청-강남 지하철, 3·4호선 개발공약 나와
선심성 공약 머물러 무위로 그칠 가능성도

용산개발 재추진 공약에 관심이 높아진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하철 등 개발사업이 화두로 떠올랐다.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개발 호재 편승 기대감에 부동산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이 용산개발 재추진, 지하철 조기 착공 등 개발 계획을 내놓자 건설업계는 기대감을 내보였다.

개발사업 분위기를 띄운 건 새누리당 예비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다.

정 의원은 “큰 구상은 우리가 생각하되 단계별로 개발해 나간다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용산개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같은 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도 신분당선과 3·4호선 개발 공약을 각각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비강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분당선 강남-시청-은평뉴타운 구간을 조기 착공할 뜻을 내비쳤다. 강남과 시청을 10분대로 연결하고, 강북도심 공항터미널도 건립하겠다는 공약이다.

이 최고위원 역시 서울을 X축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3·4호선 직결(直結)운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3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 등을 중심으로 노선을 공유, 승객 환승 부담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침체 터널에 갇힌 부동산업계로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이 개발사업을 지양한다는 점에서, 이런 분위기는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A사 관계자는 “지금은 골칫거리로 전락했지만, 뉴타운사업 등 정부 주도 개발사업을 할 때가 좋았다”며 “최근 선거를 앞두고 용산개발 재추진 등이 가시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특히 지하철 개발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높은 관심이 나타냈다. 교통이 부동산 시세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인인 만큼, 집값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선심성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점과 난개발을 우려하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대책처럼 시장 파악을 정확히 하지 않은 무리한 개발계획은 시장을 더 왜곡시킬 수 있다”며 “여당 예비후보들이 야권 지지세가 강한 강북권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대책안 만큼,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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