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7℃

  • 인천 14℃

  • 백령 11℃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8℃

  • 수원 16℃

  • 안동 1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7℃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9℃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6℃

외연 넓히기 나선 이덕훈 수은 행장

외연 넓히기 나선 이덕훈 수은 행장

등록 2014.04.02 16:17

박정용

  기자

니카라과 송변전, 인도네시아 하수처리 사업 등에 EDCF 지원수은 연구소 역량강화. 조선·플랜트 등 분석확대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3월 취임이후 외연 넓히기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각국에 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고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를 조선·플랜트 등 국가 전략산업 ‘싱크탱크’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이번 추진 계획은 이 행장이 취임식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수은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등 고부가 가치 전략산업의 성장 동력 확충에 방점을 두고 수주경쟁력을 강력히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후속조치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지난달 30일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Ivan Acosta Montalvan) 니카라과 재무부장관과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 지원을 위한 4800만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앞서 수은은 ‘바탐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5000만달러, ‘경찰청 고속순시선 공급사업’에 3500만달러 등 인도네시아의 공공사업에 총 85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수은은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규모를 1조3500억원으로 확대해 외연을 넓히는 한편 국내기업들이 해외 정부 발주 사업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정보처리 역량의 강화’를 핵심과제로 제시하며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를 국내 유일의 국가 신용도 평가 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조선·플랜트 등 국가 전략산업 ‘싱크탱크’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지난 1997년 출범 이후 37년간 국내 최고의 해외진출 정보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수은 연구소가 기능 확대를 위해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소 내 산업투자조사실은 타 연구소와 달리 조선·플랜트·정보기술(IT)·재생에너지·자원 등 주요 수출산업 및 국가전략산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산업분석 리포트를 내놓는다.

특히 국책 연구기관으로 태양광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해외건설 플랜트, 조선해양 부문 등 산업리스크가 커 상업금융이 금융지원을 꺼리는 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벌여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과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수출전략과 정부의 수출정책에 길잡이가 되는 수출전망지수도 발표한다.

해외분석팀은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기초 데이터를 관리하고 현지법인의 경영성과를 분석을 통해 해외투자기업과 정부 관계부처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진출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외연 확대에 힘써 세계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최적의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