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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등록 :
2014-04-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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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직원들 1억여원 횡령·유용 적발

기업은행 직원들이 고객이 맡겨놓은 돈을 마음대로 꺼내 쓰다가 적발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기업은행으로부터 직원 시재금 유용 및 횡령 등 1억5000만원 규모의 비리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연루 직원들은 모두 면직됐으며 일부 직원은 고발 조치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직원의 횡령 등을 적발해 자체적으로 관련자 전원에 대해 조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지난해 A지점과 B지점 직원이 각각 320만원과 10만원의 시재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했다.

시재금은 고객에 돈을 지급하기 위해 은행 지점 창고에 보관한 돈으로, 시재금 횡령은 창구 직원이 자기 주머니로 챙겼다는 의미다.

기업은행 C지점 직원은 시재금 2000만원을 유용했다가 적발됐다. 은행 돈을 다른 곳을 보냈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D지점 직원은 1억2600만원의 무자원 선입금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무자원 선입금 거래는 돈이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입금된 것처럼 꾸미고 실제 입금은 나중에 이뤄지는 수법을 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액의 시재금 횡령이나 유용은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 "연루 직원의 경우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 일벌백계 차원에 모두 면직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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