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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상장 추진 자취감춘 이유는?

포스코건설 상장 추진 자취감춘 이유는?

등록 2014.05.26 16:16

김지성

  기자

당기순익 줄고 환차손, 청라사업 손실 발목포기 아닌 시기조율···“이르면 내년 가능성”

포스코건설 상장 추진 자취감춘 이유는? 기사의 사진

건설업계 관심사로 떠오른 포스코건설 상장 추진이 다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엇물려 신규자금 조달 방안으로 거론, 추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앞서 지난 1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하던 날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특수강 등과 함께 상장이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포스코로서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자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배경이 더해지며 설득력이 높았다.

그러나 포스코는 업무현황과 실적을 고려한 밸루에이션 측면에서 연내 상장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포스코건설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10조1552억원으로 전년(8조6373억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2795억원)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

권 회장도 이를 염두에 두고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서 기업공개는 포스코건설보다 포스코에너지가 더 낫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이 완전히 무산한 것은 아니다. 큰 틀에서의 움직임은 지속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8년, 2009년에 이어 2011년 경쟁력 확보, 그룹 의존도 축소 등을 위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접은 이력이 있다. 언제든 시장상황과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면 재추진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지난 3월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5년까지 포스코건설을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이 보는 포스코건설 상장에 대한 관점은 다소 상반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과 청라국제업무지구 손실금 등이 더해져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가장 빠른 추진이 예상되는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진행한다면 그룹차원에서 이어서 포스코건설을 내년에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연구원은 “상장을 추진하는 목표가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어서 상장을 포기하고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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