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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팔던 패션 대기업, ‘생활문화기업’ 변신 중

옷만 팔던 패션 대기업, ‘생활문화기업’ 변신 중

등록 2014.07.03 09:46

김보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주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주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패션 대기업들이 ‘생활문화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패션업계가 거침없는 영역 확장에 나서면서 단순히 옷 액세서리만 파는 것이 아니라 생활용품, 가구까지 팔고 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존의 패션사업과 함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주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장에 나선다. 기존의 이마트를 벗어나 쇼핑몰, 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의류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인테리어 등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 모두가 넓은 의미에서 패션의 영역”이라며 “쇼핑몰과 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적극 확장하는 한편, 향후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LG패션도 지난 4월 LF로 사명을 변경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LF는 ‘Life in Future(라이프 인 퓨처·미래의 삶)’의 약자로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은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옷을 파는 회사가 아닌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방침이다. 구본걸 LF 회장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재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LF는 2007년 자회사 LF푸드를 출범시켰으며 씨푸드뷔페 마키노차야, 일본 생라멘 전문점 하코야씨푸드, 회전초밥 전문점 엘블루 등을 운영하며 사업영역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업계는 패션기업들이 불황 속 하나의 돌파구로 이제 단순한 패션이 아닌 종합생활문화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동력 일환으로 패션이 제조업에서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SPA공룡’으로 통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자라홈’, H&M코리아의 ‘H&M홈’ 등도 올해 말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해 의류시장 전반적으로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위주의 국내 패션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생활문화사업으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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