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9℃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6℃

미래에셋, 펀드 수출 활발 ‘소기의 성과’

미래에셋, 펀드 수출 활발 ‘소기의 성과’

등록 2014.07.07 07:52

박지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로의 펀드 판매에 소기의 성과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사의 펀드 수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펀드 판매가 호조를 보여 펀드 판매 누적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은 지난 한 달 동안 일본에서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판매활동을 벌여 모두 243억엔(약 2400억원)을 모집해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를 포함해 미래에셋이 올해 들어서만 해외에 판매한 펀드는 약 8700억원으로 이로써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판매한 펀드는 누적 기준 7조853억원으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0년부터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한국주식형, 글로벌주식형, 채권형, 아시아 주식형 등 다양한 펀드를 판매해왔다. 미래에셋이 일본 시장에서 판매한 펀드 규모는 누적 기준으로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본 소비자들이 좀처럼 한국 제품을 구입하려 하지 않은 상황에서 펀드 시장에서의 변화는 의미있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국내 펀드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사들이 일본 등 해외 펀드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펀드 판매 지역도 미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 등으로 다양한 된 데다 모두 현지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모은 공모 펀드라는 점에서 자산운용사 글로벌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해외 국부펀드나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면서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 운용사가 해외 현지에서 직접 펀드를 판매해 모집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이 사실상 유일하다.

특히 미래에셋은 지난 4월부터는 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래에셋이 역외펀드(SICAV)인 미래에셋코리아주식펀드에 CIMB운용사(태국)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설정하고 CIMB은행(태국)에서 판매를 책임지는 구조로 운영되는 펀드가 700억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진출한 호주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호주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로 미래에셋 호주 현지법인이 운용한다. 올 들어서만 30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역시 인도 현지법인이 인도 증시에 투자하며 현지에서 판매하는 펀드 판매액도 올해 600억원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최근 미국 리테일 마켓에서도 2000억원 이상의 펀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은 초기 단계지만 서서히 실적과 평판을 쌓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1경5000조원이 넘는 미국 시장에서 펀드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진정한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