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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4-08-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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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9월 중국發 호재에 레저株 ‘들썩’

9월 중추절부터 10월 국경절까지 中 황금연휴
인천 아시안게임도 관광객 증가에 ‘호재’
면세·화장품·카지노관련株 부각
‘인바운드 시장 확대’ 여행주도 긍정적

9월 중국발(發) 호재를 앞두고 관련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기조에 따른 정책 모멘텀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서서히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 모멘텀이 9월 새로운 이벤트로 국내증시에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다음달 8일 중추절(추석)을 시작으로 10월초 국경절까지 황금 연휴가 차례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9월 중순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겹치면서 중국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이미 26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급증한 수치며 하반기에는 그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내수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이벤트가 9월부터 줄줄이 대기중”이라며 “10월까지 국내를 방문하는 ‘요우커(遊客)’가 대거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가운데 관광과 관련 있는 여행 및 레저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호텔·화장품 관련주와 카지노주, 여행주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호텔신라의 경우 중국 관광객 증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중국인 입국자의 성장은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3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4분기에는 지난해 중국 여유법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2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제주 시내면세점 확장 오픈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충분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3분기 17,3%, 4분기 41.4%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중국인 관련 실적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중국 관광객의 증가는 호재라는 평가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 관련 매출을 발판으로 지난 2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며 “중국인 인바운드의 급증으로 면세점 신규출점효과 및 객단가 증가가 면세점매출 고성장을 이끈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주춤하고 있는 카지노관련주의 반등도 예의주시해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카지노 3인방 가운데 강원랜드를 제외한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최근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권영배 연구원은 “GKL의 경우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방한 중국인의 증가에 따른 매스 고객 중심의 성장이 지속돼 하반기 정상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 및 일봉 VIP 드랍액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중국인 중심의 견고한 게임 수요가 여전해 양호한 홀드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바운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여행업계도 적지 않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총 매출에서 인바운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중국관광객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도 지난 4월 이후 4개월여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모두투어 역시 이달 초 하락장을 마무리하고 최근 4거래인 연속 강세를 보이는 등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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