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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이사회 물갈이 예고···순차적으로 물러날 듯

국민은행 이사회 물갈이 예고···순차적으로 물러날 듯

등록 2014.09.26 09:32

이나영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 역시 물러날 것이라는 시각 ‘우세’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KB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정상화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을 비롯 사외이사들이 차례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국민은행이 비상경영 상황인 점을 감안해 일괄 사퇴보다는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이사부터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KB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정상화 이후 물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정상화까지 온 힘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임기 만료 시점(내년 4월25일)이 돌아오면 연임할 생각이 없다”며 “다른 사외이사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대립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들은 우선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으면서 각자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2일(오늘) 임기가 만료되는 오갑수 사외이사는 임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 은행 주 전산기를 기존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전 행장의 문제 제기로 관련 보고서의 허위 조작 등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 사외이사들과 이 전 행장은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금융감독원은 KB임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징계를 내렸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도 물러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26일 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회추위 일정을 비롯한 회장·행장 겸임 여부를 포함한 선출 방법과 절차를 논의한 뒤 2~3주 간 내외부 추천을 거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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