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상승폭이 전달보다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으로 지역별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33% 오르며 9월(0.3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이 0.45% 올랐다. 경기도는 0.52%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0.59%)보다 오름폭은 소폭 둔화됐다. 지방은 대구(0.39%)·충남(0.34%) 등지의 가격 상승세로 0.22%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주택이 0.16%, 단독주택이 0.05%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 비율은 평균 62.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70.1%로 70%를 돌파했고 연립주택 64.0%, 단독주택 43.1% 순이다.
매맷값은 전국 기준 0.24%로 오르며 전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수도권은 최근 높아진 호가에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0.27%로 전달(0.31%)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전북과 전남이 보합을 기록했으나 0.21%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6%,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이 0.05% 각각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11월은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부진한 소비심리 회복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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