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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6개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병원서 재활치료 진행

‘입원 6개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병원서 재활치료 진행

등록 2014.11.09 18:22

수정 2014.11.10 08:42

정백현

  기자

日 15~19시간 깨어있어···주변인 도움으로 휠체어 탑승외부 자극에 점차 반응 강해져···인지기능은 회복 안 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그룹 제공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그룹 제공

오는 10일로 입원 6개월째를 맞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병원에서 본격적인 재활치료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신체 기능 정상으로 현재 회복돼 안정적인 상태를 취하고 있으며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하루 15~19시간 정도 깨어있으면서 휠체어를 타고 병실 내를 이동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외부 자극에 대해서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건강이 호전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다만 인지기능 등 의식과 관련된 신체기능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장의 건강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 등 고위 임원들이 거의 매일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밤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쓰러졌고 자택 인근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5월 11일 새벽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심장 스텐트 시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지속해왔다.

입원 9일 만인 5월 20일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에 이 회장이 눈을 떴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에는 침상이 들어가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돼 10월 초 공사가 마무리 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자택 내 승강기 공사는 퇴원 등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퇴원 후 자택 치료 여부와 이송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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