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겸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김인 삼성라이온즈 사장 등 고위 임원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 부회장은 삼성라이온즈가 11-1로 6차전 승기를 잡자 덕아웃으로 내려가 류중일 감독에게 “수고하셨다.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 뒤 야구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프로야구가 창설된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매우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였던 김시진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으로부터 캐치볼 방법을 전수받는 등 야구를 보는 것은 물론 하는 것도 종종 즐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시즌 중에도 수도권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원정경기를 종종 직접 관람할 정도로 라이온즈 야구단에 큰 애정을 쏟아왔다. 특히 이 부회장이 야구장에 가면 라이온즈가 지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생겨 ‘재용불패’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넥센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회초 터진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뒤 6회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7회와 9회에 각각 3점과 1점을 더 뽑아내며 11-1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라이온즈는 1982년 창단 이후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 우승(1985년은 전·후기리그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중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기록이며 해태타이거즈(1986~1989)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한국시리즈 4연패 기록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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